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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000선 회복했지만...여전히 외인은 '셀코리아'

등록 2020.05.27 10: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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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내외적 리스크 많아…외국인 팔 수 밖에 없는 상황"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2.42포인트(-0.11%) 내린 2,027.36으으로 장을 시작한 27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41포인트(0.06%) 오른 729.52로 장을 시작했다. 2020.05.27.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2.42포인트(-0.11%) 내린 2,027.36으으로 장을 시작한 27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41포인트(0.06%) 오른 729.52로 장을 시작했다. 2020.05.2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제이 기자 = 코스피 지수가 지난 26일 두달 반만에 2000선을 돌파하며 마감에 성공하며 상승 흐름을 이어나가는 듯한 모습이지만 여전히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에 냉담한 모습이다. 증권업계에서는 대내외적 변수가 많아 구매 매력이 떨어진다고 분석했다.

27일 코스피지수는 오전 9시50분 기준 전 거래일(2029.78)보다 4.69포인트(0.23%) 오른 2034.47을 기록 중이다. 이날 지수는 전날보다 1.88포인트(0.09%) 내린 2027.9에 출발했으나 이후 상승 전환하며 강보합권에서 상승기조를 유지 중이다.

다만 코스피 시장의 주요 가격 결정권자였던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수 회복 추세에도 여전히 냉랭한 반응이다.

이날 외국은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400억원이 넘는 규모를 순매도하고 있는 걸로 나타났다. 전날 코스피가 1.76% 상승해 3월6일 종가 기준 이후 처음으로 2000선을 회복했지만 이날 외국인은 144억원을 순매수하는 데 그쳤다.

앞서 3월 증시 급락장 이후 반등 국면에서도 외국인 투자자들의 자금은 유입되지 않았다. 4월 한 달간 코스피는 11.0% 상승한 반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약 4조원 넘는 금액을 순매도했다

증권업계에서는 미중 무역마찰 등의 대외리스크와 국내 증시의 펀더먼털을 생각하면 외국인이 매도할 수 밖에 없는 환경이라는 분석이다.

김예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증시 환경이 개선되는 느낌이지만 사실상 지수 상승은 제한돼 있다고 보고있어, 외국인이 살 수 없는 환경"이라며 "코로나19나 미중 무역갈등 등 대외리스크가 있어 지수 상승이 있어도 크게 오를 수 있는 여력이 없다"고 진단했다.

달러 강세 역시 외국인 수급에 부정적 영향 미칠 가능성 높다는 의견이다.

김 연구원은 "대외리스크로 인해 환율 역시 상승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하며 미중 무역갈등 문제도 앞으로 더욱 부각될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코로나19 백신 역시 올해 개발완료는 어려울 것으로 보이는데 현재 증시는 호재를 미리 앞당겨 반영해 지수를 억지로 끌어온 상황으로 풀이된다"고 봤다.

송승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 우려와 증시 불확실성 확대로 안전 자산 선호 현상이 나타나며 달러 강세 또한 지속되고 있다"며 "강달러 흐름이 지속되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환차손 확대 우려로 신흥국 투자 비중을 축소하게 되는데 따라서 달러 강세는 외국인 수급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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