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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 유원대 본교 입학정원 140명 감축…지역사회 반발 확산

등록 2020.05.29 16:5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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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교 정원 줄이고, 아산 캠퍼스 140명 늘릴 방침

'정원감축 반대 대책'…서명운동, 캠페인 전개

6월1일 교육부에 구조조정 철회 건의문 전달

[영동=뉴시스]유원대학교 영동캠퍼스 전경.(사진=유원대 제공) photo@newsis.com

[영동=뉴시스]유원대학교 영동캠퍼스 전경.(사진=유원대 제공) [email protected]

[영동=뉴시스]  김재광 기자 = 충북 영동군 유원대학교가 학과 구조조정과 통폐합을 통해 본교 입학정원을 줄이고, 아산 캠퍼스 정원을 늘린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지역 사회에 반대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9일 군에 따르면 유원대는 2021년도 영동 본교 입학정원을 140명 감축하고, 아산캠퍼스는 140명 늘리는 내용의 구조 조정안을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제출했다.

유원대 내년 입학정원은 875명으로 올해(875명)와 같다. 본교 입학정원은 460명으로 올해(600명)보다 140명 줄었다. 반면 아산캠퍼스 정원은 415명으로 올해(275명)에 견줘 140명 늘었다.

영동본교는 2021년 와인사이언스학과(20명)를 개설하고 사회복지상담학부(60→40명), 경찰소방행정학부(180→30명), 간호학과(40→50명) 입학정원을 조정한다.

아산캠퍼스는 문화복지융합학과(30명), 공공인재행정학부(90명)를 신설하고 뷰티케어학과(60→70명), 드론응용학과(20→30명) 인원을 10명씩 늘린다.

유원대가 일방적으로 본교 입학 정원을 조정하고, 특정 학과를 통폐합하면서 지역사회 우려가 커지고 있다. 그동안 영동군은 유원대와 상생하려고 행·재정적 지원을 했다.
[영동=뉴시스] 김재광 기자 = 충북 영동군은 29일 유원대학교의 본교 입학정원 구조조정에 반발, 반대 대책위를 꾸려 주민 서명운동에 돌입했다고 밝혔다.(사진=영동군 제공)2020.05.29 photo@newsis.com

[영동=뉴시스] 김재광 기자 = 충북 영동군은 29일 유원대학교의 본교 입학정원 구조조정에 반발, 반대 대책위를 꾸려 주민 서명운동에 돌입했다고 밝혔다.(사진=영동군 제공)2020.05.29 [email protected]

군과 유원대는 2016년 6월 상생발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학령인구 자연감소를 제외하고 본교 학생 2500명 이상 유지 ▲본교 학과 아산캠퍼스 이전 금지 ▲정원감축 등 주요 현안 발생 시 군과 사전 조율 등을 약속했다.

협약에 따라 군은 2014년부터 2019년까지 33억5900여만 원을 대학에 지원했다. 연계사업으로 13억9000여만 원을 더 풀었다.

하지만 군은 유원대의 학과 통폐합 방침이 인구늘리기 정책에 반하고, 코로나19 여파로 위축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역행한다며 반발하고 있다.

지역 사회단체는 '유원대 영동본교 정원감축 반대 대책위원회(대책위)'를 꾸려 캠페인과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대책위는 다음 달 1일 교육부에 구조조정 철회 요청 건의문과 주민 서명부를 전달할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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