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흡연 행위 자체가 비말전파 차단 어려워 위험"
"밀폐된 흡연실 위험도 상당…흡연땐 실외서 거리유지"
[서울=뉴시스]박미소 기자 =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 19) 확진자가 1200명이 넘어서 다중이용시설 폐쇄가 이어지는 가운데 지난달 26일 오후 서울 중구의 한 흡연실에 사람들이 가득 차 있다.2020.02.26. [email protected]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1일 정례 브리핑에서 "흡연 행위 자체가 마스크를 벗고 담배를 피워야 되기에 기본적으로 비말 전파를 차단하기 어려워서 위험한 행위라고 본다. 가급적 흡연은 안하는 게 좋다"고 밝혔다.
흡연을 할 경우에는 실외에서 사람 간 일정 거리를 유지할 것을 권했다.
정 본부장은 "흡연 구역의 유형에 따라 (감염 전파 위험은) 달라질 수 있다"며 "흡연실이 밀폐돼 있다면 위험도가 굉장히 높다. 흡연을 해야 된다면 오픈된 야외 공간에서 어느 정도의 거리를 유지하는 게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방역당국은 각 사업장에서 실내 휴게실과 탈의실 등 공동 공간을 이용할 때 가급적 마스크를 쓰고 여러 명이 함께 이용하지 않을 것을 권고하고 있다.
특히 흡연실은 사용을 금지하거나 야외 공간을 활용할 것을 권고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