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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2B 가속 페달 밟은 '카카오 T'…연내 기업회원 1만 달성 목표

등록 2020.06.04 05: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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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블랙, 업무대리 등 확장해 가입자 4600여곳 확보"

"업무용 내비, 시범서비스 중…자차 이용 시 자동정산"

"기업회원 전용 플랫폼 '비즈홈', 오는 8월 출시 계획"

(출처: 카카오모빌리티)

(출처: 카카오모빌리티)

[서울=뉴시스] 이진영 기자 = 카카오모빌리티가 연내 '큰손 고객'인 기업회원 1만곳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에 기업 업무용 내비게이션 서비스 시범 운영에 들어갔으며, 오는 8월에는 기업회원 전용 플랫폼 '비즈홈'(가칭)을 선보이며 기업간 거래(B2B) 사업을 가속화하다는 계획이다.

4일 카카오모빌리티에 따르면 지난 2018년 2월부터 시작한 기업회원 전용 모빌리티 통합 솔루션인 '카카오 T 비즈니스' 가입고객은 지난달 말 현재 4600여곳으로 집계됐다.

앞서 2018년 9월 1000곳, 작년 7월에 3000곳을 돌파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또 2018년 6월 500곳과 견줘서는 약 2년간 9배 이상 증가했다. 

이는 카카오 T 비즈니스가 업무용 택시 서비스부터 업무블랙(고급택시), 업무대리 등으로 서비스를 확장하면서 출장·외근·야근 등을 하는 기업 임직원들의 업무상 이동을 편리하게 지원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가령 기업·공공기관 회원이 카카오 T 비즈니스에 가입하면 해당 임직원이 카카오 T 앱에서 택시, 대리 등을 부르면 비용은 사전에 등록된 법인카드로 자동 결제되는 방식이다. 기업은 효율적이고 투명하게 비용 정산을 할 수 있고 임직원들은 별도의 비용 청구 절차를 거치지 않아도 되는 것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속적으로 기업회원을 위한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 4월 27일부터는 자차를 이용해 업무상 이동하는 임직원들을 위해 통행료, 유류비, 주행내역 등을 사내 출장비 담당자에게 관리 시스템을 통해 자동 전송 및 정산해 줄 수 있는 '카카오 T 업무용 내비' 서비스를 시범테스트하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또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모든 모빌리티 서비스를 통합 제공하겠다는 목표로 오는 8월께 카카오 T 앱 내에 기업회원 전용 플랫폼 ‘비즈홈(가칭)’을 선보이기 위한 준비에 한창이다.

카카오모빌리티의 공격적인 B2B 사업 확대는 '큰손 고객'을 확보함으로 수익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카카오모빌리티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매출이 1049억원으로 처음으로 1000억원대에 올라선 것은 물론 전년의 536억원에 비해 2배 가까이 뛰며 가파른 성장세를 증명했다. 하지만 같은 기간 영업손실 221억원을 기록하며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궁극적으로는 기업회원들의 업무상 이동을 지원하는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제공함으로써 ‘기업형 통합이동서비스(MaaS)형 플랫폼’을 구축해 B2B 영역에서의 사업을 빠르게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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