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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 황제' 조던, 인종차별 근절 위해 1200억원 기부

등록 2020.06.06 14: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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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 황제' 조던, 인종차별 근절 위해 1200억원 기부

[서울=뉴시스] 박지혁 기자 =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이 인종차별을 근절하기 위해 향후 10년 동안 1억 달러(약 1209억원)를 기부하기로 했다.

6일(한국시간)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과 포브스 등 외신에 따르면, 조던은 나이키의 조던 브랜드와 함께 인종차별 근절과 정의 실현, 교육기회 확대 등을 위해 1억 달러 기부를 약속했다.

지난달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발생한 흑인남성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으로 미국 전역이 인종차별 논란으로 들끓고 있다.

플로이드는 지난달 26일 백인 경찰의 과도한 체포 행위로 사망했다. 경찰이 무릎으로 플로이드의 목을 강하게 눌러 진압하고, 플로이드가 "숨을 쉬지 못하겠다"며 애걸하는 모습이 동영상을 통해 공개되면서 큰 충격을 안겨줬다.

조던은 "우리는 뿌리 깊은 인종차별이 완전히 사라질 때까지 흑인의 목숨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고 했다.

지난 1일에는 성명서를 통해 규탄 시위와 관련, "많은 사람들이 고통스러워하고, 분개하며 좌절하는 것에 공감한다"며 분노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직접 변화를 위한 틀 마련에 나선 것이다. 1억 달러는 스포츠 선수가 비영리단체에 기부하는 역대 최대 규모로 알려졌다.

한편, 나이키와 조던 브랜드, 컨버스도 함께 앞으로 4년 동안 4000만 달러(약 484억원)를 흑인사회를 위해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미국프로농구(NBA) 샬럿 호네츠의 구단주로 있는 조던은 시카고 불스에서 6차례 정상에 올랐고, 1990년대 NBA와 농구의 아이콘으로 불렸다. 역대 최고 선수로 평가받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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