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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본 "내주 감염 클러스터별 유전자 분석 결과 발표"

등록 2020.07.04 15: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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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자 계통 다르면 매우 심각" 거리두기 격상 키 쥘 듯

[서울=뉴시스]권준욱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이르면 다음주 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바이러스 유전자 분석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4일 말했다. (사진=지멘스 헬시니어스 제공) 2020.06.0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권준욱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이르면 다음주 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바이러스 유전자 분석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4일 말했다.  (사진=지멘스 헬시니어스 제공) 2020.06.0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방역당국이 수도권 외 지역에서 발생하고 있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들의 바이러스 유전자 분석 결과를 이르면 다음주 초에 발표하기로 했다. 발표 결과에 따라 각 지역별 집단감염이 연관성이 있는지 여부를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권준욱 질병관리본부(질본)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4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본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권 부본부장은 "현재 매 유행마다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유전자 분석을 진행하고 있다"며 "다음주에는 말씀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크게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나타난 S계통과 아시아 지역에서 주로 나타나는 V계통, 유럽과 미국 등에서 주로 나타나는 G계통으로 나뉜다.

국내에서는 초창기 우한에서 입국한 교민들이 S계통, 신천지 관련 확진자가 V계통,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가 G계통 바이러스에 감염됐다.

이태원 클럽 관련 집단감염 이후 5월 수도권에서는 부천 쿠팡 물류센터, 미등록 방문판매 업체 리치웨이, 종교 소모임, 서울 양천 탁구클럽 등과 관련된 집단감염이 연이어 발생했다.

6월부터는 대전의 종교시설과 방문판매 업체 관련 집단감염이 나타났고 6월말부터는 광주의 종교시설, 대구의 연기학원 등에서도 다수의 확진자가 동시다발적으로 보고됐다.

이태원 클럽 집단감염 이후 발생한 집단감염은 초기 감염원 파악이 아직 되지 않은 상태다.

권 부본부장은 "이태원 클럽에서 시작된 유행이 계속 긴 꼬리를 물고 지역을 넘어서서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라면 신규 확진자 숫자가 50명에 가깝다고 하더라도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를 유지하면서 억누를 수 있다"고 말했다.

권 부본부장은 "만약 다양한 유행이 별도의 물결을 통해 유행하고 있다면 (확진자) 숫자가 적더라도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유전자 분석 결과와 지역사회 규모를 보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상향 부분에 대해 판단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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