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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주 멈춘 SK바이오팜, 시총 SK아래 17위 마감(종합)

등록 2020.07.07 16:5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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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만6500원 마감…전일比 0.93%↑

시총 한때 SK·SK텔레콤 역전해 14위

상승폭 줄며 16위 마감, SK는 14위

[서울=뉴시스]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진행된 SK바이오팜 상장식(자료제공 = 한국거래소)

[서울=뉴시스]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진행된 SK바이오팜 상장식(자료제공 = 한국거래소)


 [서울=뉴시스] 이승주 기자 = SK바이오팜(326030)이 상장 후 네번째 거래일인 7일 2000원(0.93%) 오르는 데 그쳤다. 장중에 시가총액이 모기업인 SK를 역전하기도 했지만 막판에 상승세가 잦아들면서 그보다 낮은 17위로 마감했다.

SK바이오팜은 이날 21만6500원에 마감했다. 이는 전 거래일(21만4500원) 대비 0.93% 오른 수치이자 공모가(4만9000원)의 341.8% 수준이다.

지난 2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SK바이오팜은 코스피 최초로 '따상(공모가 2배 가격으로 시초가 형성, 이후 상한가)에 3연상(3일째 상한가)을 기록했지만, 네번째 거래일에는 그 기록을 이어가지 못했다.

이날 오전 9시27분께 SK바이오팜은 전 거래일(21만4500원) 대비 17.25% 상승한 25만1500원에 거래됐다. 시가총액이 19조676억원까지 상승했다. 시총 순위 14위까지 올라서면서 모기업인 SK(16위)와 SK텔레콤(17위)을 제쳤다.

하지만 오후에 접어들면서 상승폭이 2% 내외로 줄어들었고 결국 전 거래일 대비 2000원 상승한 수준에서 마감했다. 이에 시가총액은 16조9548억원으로 줄어 SK(14위)와 SK텔레콤(15위)를 잇는 16위로 하락했다.

이날 거래량이 폭주했다. 매도 물량이 나오면서 1004만9603주(거래대금 2조3448억원)가 거래됐다. 매물이 본격 풀리기 시작한 전날(710만9159주, 1조5033억원)의 약 2배에 달한다. 유통물량이 거의 없었던 지난 3일(54만주, 거래대금 900억원)과 비교하면 약 18배 많은 수치다.

이경수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현재 투자자가 몰리는 것이 기업가치를 평가해서라기 보다 주가가 오르니까 계속 더 오를 것 같다는 투기적인 성향이 반영된 것 같다"며 "애널리스트들이 주가와 기업가치를 논할 수준을 넘어선 것 같다"고 말했다.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실제 개별기업에 대한 가치평가를 기반으로 주가가 반영된다기 보다 유동성 측면에서 봐야 할 것 같다"며 "주가가 오른다고 해당 기업이 정상적인 가치를 평가받았다고 말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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