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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 최숙현 선수 없어야" 울산시교육청, 학교운동부 실태조사

등록 2020.07.08 09:5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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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까지 학교 운동부 172곳 불시점검

지역 학생선수 1600여명, 지도자 180여명 대상

울산시교육청 전경

울산시교육청 전경



[울산=뉴시스]구미현 기자 = 울산시교육청이 고(故) 최숙현 선수 사망 사건 이후 체육계 전반에서 제기되고 있는 인권침해 행위를 예방하기 위해 학교운동부 (성)폭력 실태조사를 벌인다.

시교육청은 이달부터 8월까지 성별이 다른 학생 선수들이 있는 학교운동부를 불시점검하고, 종목별 대표 학생선수들의 원탁토론을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지난해 1월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 선수 사건을 계기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최초로 '학생선수인권보호추진단'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외부 전문가도 위촉해 인권 친화적인 학교운동부 운영 문화가 조성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해마다 교육청 주관으로 학생선수(연 2회)와 지도자(연 1회)를 대상으로 인권보호와 (성)폭력 예방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학생선수와 지도자들의 안전을 고려해 대한체육회 클린스포츠센터(스포츠인권센터) 온라인 교육으로 대체해 진행했다.

온라인 교육은 지난달 1일부터 30일까지 울산지역 학교 142곳의 학교운동부 172곳(학생선수 1600여명, 지도자 180여명)을 대상으로 인권보호와 (성)폭력 예방을 주제로 진행했다.

시교육청은 온라인 인권교육 결과를 바탕으로 학교운동부 현장점검, 학생선수 원탁토론에 이어 오는 11월 울산지역 초·중·고교 학생선수 (성)폭력 실태조사를 벌여 학생선수와 지도자 모두가 행복한 선진형 학교운동부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6일 노옥희 울산시교육감은 시교육청 간부들과 가진 코로나19 대응 비상대책회의에서 최숙현 선수 사건을 언급하며 교육행정과 관련해 억울한 민원인이 없도록 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노 교육감은 "최 선수가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 전까지 수차례 민원을 제기했지만 제대로 된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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