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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LG전자, '스마트홈' 구축 잰걸음...'AI 협의체'로 美·中과 승부 펼친다

등록 2020.07.12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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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홈 시장, 코로나로 주춤하겠지만 올해 성장률 14% 넘어

미·중 점유율 50% 시장...국내 기업도 플랫폼 솔루션 역량 강화

삼성전자·SKT·카카오와 협력...지난 2월 인공지능 협의체 출범

LG전자, KT·LG유플러스·현대重 등과 'AI 원팀'...기술·경험 공유

삼성전자·LG전자, '스마트홈' 구축 잰걸음...'AI 협의체'로 美·中과 승부 펼친다

[서울=뉴시스] 김종민 기자 = 코로나19 영향으로 세계 스마트홈 시장이 위축되고 있지만 성장률은 여전히 높은 편이다.

국내서도 스마트홈과 관련해 주요 통신사, 플랫폼사, 가전사는 AI 협의체를 구성, 인공지능 기술력과 산업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미국과 중국 양국이 점유율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 기업들의 플랫폼 및 솔루션 역량 강화를 통한 점유율 상승이 기대되는 대목이다.

12일 산업연구원과 글로벌 데이터 전문분석기관 스테티스타(Statista)의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으로 지난 2019년 전년대비 28.3%나 성장했던 스마트홈 시장은 올해는 전년대비 14.8% 성장에 머물 것으로 전망된다.

분야별로는 스마트가전의 성장세가 가장 높고 제어 및 연결, 보안 등 비중이 높은분야의 성장세가 두드러질 전망이다.  올해 스마트가전은 전년대비 17.3% 성장하여 전체 시장의 23.5% 비중이 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어서 제어 및 연결(23.5%), 보안(21.7%) 분야 순이다.

미국과 중국 양국은 2019년 기준 세계 스마트홈 시장의 54% 비중을 차지했고, 2020년 이후에도 세계 시장을 주도할 전망이다. 세계 스마트홈 시장은 미국, 유럽의 선진국, 중국을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 중이며 개도국의 시장규모는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  우리나라는 2020년 세계 시장의 3.9% 비중이며, 2023년까지 전체 성장률(연평균 18.2%)을하회하면서 2023년 비중은 3.5%로 줄어들 전망이다.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이에 주요 가전사는 AI 협의체에 참여하여 인공지능 역량 강화를 도모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SKT, 카카오, 삼성전자는 지난 2월 아마존, 구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기업의 파트너십에 대항한 인공지능(AI) 협의체 출범했다.

또 KT, LG전자, LG유플러스는 지난 6월 '인공지능(AI) 원팀'을 구성하여 AI 관련 공동연구와 협력을 추진중이다. KT, 현대중공업, 한양대, 카이스트,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등이 지난 2월 발족한 ‘AI 원팀’에 LG전자와 LG유플러스가 새로이 참여하게 됐다. 업무협약 내용은 보유 기술과 경험의 공유, 제품·서비스·솔루션 분야의 사업성과 창출, 산학연인재양성 플랫폼 구축, 인공지능 기반의 사회 이슈 해결 등 이다.

산업연구원은 "고효율 가전제품 환급 예산 확대 등 정부의 코로나19 대응 정책을 통해 스마트홈 산업 성장이 촉진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가정용 스마트전력 플랫폼 구축 등 그린뉴딜, 디지털뉴딜 정책도 스마트홈 보급을 높이는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실제로 올들어 AI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가전 신제품 및 서비스 출시가 확대되는 양상이다.

TV의 화질과 음향 최적화, 세탁기·건조기의 세탁·건조 코스 자동 설정, 에어컨·공기청정기의 온도·공기질·사용자위치 등을 인식한 맞춤형 운전 등 스마트기능을갖춘 스마트가전 신제품 출시가 늘어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 6월20일 음성인식으로 제어가 가능한 얼음정수기 냉장고를 출시했고, 삼성전자 스마트냉장고는 딥러닝 기술로 식자재 인식 및 자동 주문 성능 향상시켰다.

 이밖에 코웨이의 ‘스마트 에어케어(맞춤형 공기질 관리 서비스)’, 교원의 ‘웰스 솔루션(맞춤형 렌탈 서비스)’, 쿠쿠의 IoT 공기청정기ㆍ정수기(공기질, 소모품 교체 알림) 등 국내 주요 중견기업들도 스마트 제품과 서비스 출시를 통해 고객만족도를 높이고고부가가치화를 추진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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