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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주력사업]음료업계 "가성비로 RTD 커피 시장 잡아라"

등록 2020.07.12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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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그레, 대용량 '아카페라 스페셜티' 하반기 주력상품 내세워

동아오츠카, 이카리아로 하반기 RTD 시장 선점에 박차 계획

음료업계, 하반기 600㎖~1ℓ 등 다양한 용량 제품 출시 소문↑

[하반기 주력사업]음료업계 "가성비로 RTD 커피 시장 잡아라"


[서울=뉴시스] 김동현 기자 = 올해 하반기에는 '레디 투 드링크'(RTD) 커피 시장 점유율 확대를 두고 업체 간 경쟁이 뜨거워질 전망이다.

하반기 국내 커피 시장의 키워드는 '가성비'와 '프리미어'로 요약된다. 지난해부터 이어지는 대용량 제품 출시가 더욱더 확대하는 한편 프리미엄 제품이 다수 쏟아질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온다.

12일 음료업계에 따르면, 빙그레는 프리미엄 원두를 사용한 460㎖ 용량의 '아카페라 스페셜티'를 하반기 주력 제품으로 꼽았다. 아카페라 스페셜티는 국제 스페셜티 커피 협회(SCA) 평가를 거쳐 기준 점수 80점 이상을 받은 우수한 등급의 프리미엄 원두를 지칭한다.

빙그레는 프리미엄 원두를 사용한 아카페라 스페셜티 커피는 기존 아메리카노 커피와 차별화한 맛을 구현하기 위해 에티오피아 예가체프와 탄자니아 킬리만자로 등 2종을 출시했다. 두 제품 모두 대용량 제품이다. 에티오피아 예가체프는 화사한 꽃 내음과 상큼한 과일 산미, 탄자니아 킬리만자로는 풍부한 보디 감과 깊은 스모키향이 특징이다.
[하반기 주력사업]음료업계 "가성비로 RTD 커피 시장 잡아라"



동아오츠카는 '세계 5대 장수촌' 중 하나인 그리스 이카리아섬의 장수 비결로 손꼽히는 '그릭 커피'에서 영감을 받은 프리미엄 커피 '이카리아'를 하반기 주력 상품으로 내세웠다. 그릭 커피는 '이브릭'이라는 주전자에 물과 원두 가루를 함께 넣고 끓여 추출하는 방식으로 생산된다. 다른 커피보다 폴리페놀 등 몸에 좋은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다.

이 제품은 그릭 커피와 콜드브루 추출 방식이 배합돼 생산된다. 진한 보디 감과 풍미를 자랑한다. 커피를 마시고 난 뒤, 특유의 쓴맛과 텁텁함 없이 깔끔하게 마무리된다. 콜롬비아 수프리모, 에티오피아 시다모 원두를 최적 조합으로 블렌딩해 원두커피 본연의 맛과 향을 즐길 수 있게 한다.

롯데칠성음료는 프리미엄 RTD 원두커피 '칸타타'의 패키지 디자인을 새롭게 선보이며, 하반기 시장 공략에 나섰다. 칸타타의 '더블 드립 방식으로 만든 프리미엄 커피'라는 정체성은 유지하면서도 간결함과 세련미를 더해 브랜드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리뉴얼에 나섰다.

새로워진 칸타타에는 대용량 제품도 포함됐다. ▲스위트 아메리카노(175㎖, 200㎖, 275㎖, 390㎖ 캔, 900㎖ 페트병) ▲프리미엄 라떼(175㎖, 200㎖, 275㎖, 395㎖ 캔) ▲카라멜 마키아토(275㎖ 캔) 등 총 10종이다.

코카콜라는 가성비를 중시하는 고객 기호에 맞춰 '조지아 크래프트 블랙'을 800㎖ 대용량으로 선보이며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 제품은 기존(470㎖)보다 양이 두 배가량 늘어났다.

음료업계 관계자는 "이미 지난해부터 유행하는 대용량 제품이 더욱더 많이 출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제한 뒤, "특히 대용량 제품 원조 격인 커피 시장에서 이러한 트렌드가 두드러질 것이다. 올 하반기에는 500㎖대 대용량 페트 커피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600㎖, 1ℓ 등 다양한 용량 제품도 등장할 것으로 업계에서 소문이 돌고 있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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