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기타리스트 드니 성호 "'아일랜드', 평화로운 섬 연상시켰으면"

등록 2020.07.14 18:17:11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오늘 정규 5집 공개

[서울=뉴시스] 드니성호. 2020.07.14. (사진 = 최소우주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드니성호. 2020.07.14. (사진 = 최소우주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기타리스트 드니 성호(Denis Sungho)가 14일 음원사이트에 새 정규 앨범 '아일랜드(Island)'를 공개했다.

한국계 벨기에 뮤지션이다. 다섯번째 솔로 앨범인 이번 음반은 최근 태어난 딸을 위한 '수아의 노래(Sooah's song)'와 '아일랜드', 그리고 싱어송라이터 조동희가 피처링으로 참여한 '저녁 나절' 트리플 타이틀곡을 내세웠다.

조동희는 '저녁 나절' 작사와 앨범 전체 프로듀서로 참여했다. 수록곡 '바람 부는 길'도 피처링했다. 드니 성호 소속사 최소우주는 조동진·조동익의 작가주의 음악 집단 '하나뮤직', '푸른곰팡이'를 계승해 그들의 동생 조동희가 설립한 레이블이다.  

드니성호는 평창 올림픽 IOC 임명 VVIP 위한 실내 공연 총괄 감독, 작년 벨기에 국왕 방한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 만찬 연주 등으로 국내에 알려져 있다. 솔로 4장, 협연 4장의 음반을 발표했다. 한국과 세계를 음악으로 잇는 가교 역을 목표로 한국과 유럽, 미국, 캐나다 등을 오가며 연주 활동을 해왔다.

프로듀서로서 이스라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주빈 메타를 초청, 한국에서 첫 신년 갈라 콘서트 주최했다. 피아니스트 마르타 아르헤리치, 첼리스트 미샤 마이스키, 소프라노 조수미 등 거장 클래식 음악가와 인순이, 김범수 등 대중음악 가수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합동 공연을 가졌다. 현재 네오클래식 프로젝트 '코스트 82'를 결성해 활동 중이다. 

이번 앨범 '아일랜드'에는 조동희의 피처링 2곡 외에 8곡의 연주곡이 수록됐다. 드뷔시 '달빛', 에릭 사티의 '짐노페디(Gymnopedie) No.1', 류이치 사카모토의 '메리 크리스마스 미스터 로렌스' 같은 클래식과 '섬집아기' 같은 동요 그리고 영화음악을 자신의 감성 연주로 재탄생시켰다.

드니 성호가 직접 작곡한 '피셔맨스 왈츠', '샌드' 등의 연주곡과 조동희가 작사하고 드니성호가 작곡한 '저녁 나절', 조동진 작사·작곡의 '바람 부는 길' 리메이크 등도 만날 수 있다.

[서울=뉴시스] 드니성호. 2020.07.14. (사진 = 최소우주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드니성호. 2020.07.14. (사진 = 최소우주 제공) [email protected]

드니 성호는 "이번 앨범은 얼마 전 태어난 내 딸 수아에게 바치는 앨범이다. 이 음악들이 평화로운 섬을 연상시켰으면 좋겠다. 그 섬은 사람들이 쉴 수 있고 행복을 찾는 곳이면 한다. 바다와 숨결과 부드러움을 느낄 수 있고 자유롭고 평안하고 창의적인 생각을 가질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라고 설명했다.

드니 성호는 한국으로 오기 전 벨기에 몽스 왕립 음악원(오다일 아사드 사사), 파리 고등사범 음악원과 벨기에 브뤼셀 왕립 음악원(알베르토 폰스 사사)을 거쳤다. 2005년 유럽 콘서트홀 협회(ECHO)의 '라이징 스타'로 선정돼 뉴욕 카네기홀 데뷔 무대를 갖고 2012년 루가노 개최 마르타 아르헤리치 프로젝트에 기타리스트로는 처음으로 초청됐다.

빈, 잘츠부르크, 브뤼셀, 파리, 쾰른 등 세계적 명성의 무대와 음악 축제에서 독주 및 유럽 유수의 앙상블과 협연했다. 쿠바 출신 작곡가 겸 기타 거장 레오 브라우어의 작품을 녹음한 음반이 독일의 클래식 음악지 '클라식(KLASSIK)'으로부터 '역사에 남을 연주'라는 평을 받고 '세계 최고의 음반 100' 기타 부문 톱100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음반은 15일에 오프라인 매장에도 출시한다. 드니 성호는 오는 18일 오후 4·7시 복합문화공간인 서울 인사 코트(KOTE)에서 앨범 발매 쇼케이스를 연다.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준수해 소수의 초청자 위주로 행사를 갖고 신곡을 포함한 레퍼토리를 연주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