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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아스널 팬에 인종차별 당해…"DVD 나간다"

등록 2020.07.15 14:5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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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 팬 네트워크 중계서 인종차별 발언 나와

아시아계 비하 발언…해당 영상 삭제 후 사과

[런던=AP/뉴시스]토트넘 손흥민이 1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 아스널과의 경기 전반 19분 팀의 첫 번째 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손흥민은 1골 1도움을 기록해 10골-10도움 클럽에 가입하며 팀의 2-1 역전승을 이끌었다. 2020.07.13.

[런던=AP/뉴시스]토트넘 손흥민이 1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 아스널과의 경기 전반 19분 팀의 첫 번째 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손흥민은 1골 1도움을 기록해 10골-10도움 클럽에 가입하며 팀의 2-1 역전승을 이끌었다. 2020.07.13.

[서울=뉴시스] 안경남 기자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손흥민(28·토트넘)이 북런던더비 라이벌 아스널 팬으로부터 인종차별을 당해 논란이다.

손흥민은 지난 1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2019~2020시즌 EPL 35라운드 홈 경기에서 1골 1도움으로 2-1 역전승을 이끌었다.

아스널전 맹활약으로 손흥민은 10골-10도움을 기록하며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EPL '10-10클럽' 가입에 성공했다.

그러나 손흥민의 활약에 아스널 팬들은 분노했다. 특히 일부 팬들은 인종차별적인 발언까지 쏟아냈다.

세계 최대 규모의 아스널 팬 네트워크 'AFTV'는 북런던더비 당일 7명의 패널이 모여 경기를 실시간 중계했다. 이 채널의 구독자 수는 117만 명이나 된다.

아스널의 선제골 이후 손흥민이 동점골과 토비 알더베이럴트의 역전골을 돕고 후반 추가시간 에릭 라멜라와 교체되자 패널 중 한 명이 "DVD 나간다(DVD’s going off)"라며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했다.
[런던=AP/뉴시스]토트넘 손흥민(오른쪽)이 1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 아스널과의 경기에 선발 출전해 드리블하고 있다. 손흥민은 1골 1도움을 기록해 10골-10도움 클럽에 가입하며 팀의 2-1 역전승을 이끌었다. 2020.07.13.

[런던=AP/뉴시스]토트넘 손흥민(오른쪽)이 1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 아스널과의 경기에 선발 출전해 드리블하고 있다. 손흥민은 1골 1도움을 기록해 10골-10도움 클럽에 가입하며 팀의 2-1 역전승을 이끌었다. 2020.07.13.

영국에서 'DVD'는 아시아계 사람을 인종차별 할 때 쓰는 용어로 쓰인다. 아시아계 이민자들이 불법으로 복사한 DVD를 길거리에서 파는 걸 두고 쓰는 의미다.

실제 손흥민은 3년 전에도 밀월 서포터즈로부터 DVD 발언을 들은 바 있다.

인종차별 논란에도 해당 패널은 15일 "나는 그런 말을 할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사과할 생각은 없다. 토트넘이 이기면 DVD를 출시하기 때문에 그런 농담을 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하지만 논란이 더욱 커지자 결국 해당 영상을 삭제했고, AFTV 운영자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토트넘 영상 발언에 대해 사과한다"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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