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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이해찬, 또 '피해 호소인'이라고…영혼 없는 반성"

등록 2020.07.15 14:5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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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의혹 조사는 고양이에 생선 맡기는 격"

"한국형 뉴딜, 국정 실패를 혈세로 막겠다는 것"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0.07.15.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0.07.1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미영 최서진 기자 =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15일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 성추행 의혹에 대한 사과에 대해 "들끓는 여론에 못 견뎌 한 영혼 없는 반성"이라고 평가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갖고 이같이 말하면서 "또다시 '피해 호소인'이라고 해 2차 가해를 가한 점 역시 매우 아쉽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민주당 당헌당규에 당소속 선출직이 부정부패 등 중대 잘못으로 직위를 상실하면 재보궐 선거에 후보자 내지 못한다고 돼 있는데도 벌써부터 당헌 개정해서라도 후보 내자는 얘기가 나온다"면서 "진정으로 반성하는 태도인지 한심하다"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또 이날 민관합동조사단을 구성해 성추행 의혹 진상을 규명하겠다는 서울시 발표와 관련해 "고양이에 생선을 맡기는 격"이라고 공세를 펼쳤다.

그는 "공무상 기밀누설 관련해서도 서울시청 누군가가 연락을 받은 정황이 있는데 조사 주체를 서울시가 하면 되느냐"면서 "검찰이 특임검사나 수사본부를 만들어 사건의 진실과 공무상 기밀누설 과정, 묵인과 은폐 흔적을 철저히 밝혀 국민에 보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 원내대표는 전날 문재인 대통령이 발표한 '한국판 뉴딜' 계획과 관련해 "2022년까지 임기인 대통령이 2025년 시한의 계획을 세운 것도 마뜩찮지만 기업이 만드는 일자리를 대규모 재정을 들여 임시 일자리를 만든다는 것 자체가 출발부터 잘못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지속 가능한 미래 일자리보다 실적 쌓기용 단기 일자리로 눈속임에 불과하다"면서 "이미 에너지 정책 실패로 한전이 대규모 적자가 나 전기요금 인상도 불가피한 상황인데, 국정 실패를 국민 혈세로 막겠다는 무책임한 대책"이라고 덧붙였다.

주 원내대표는 앞서 이날 오전 김종인 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 등 당 지도부와 함께 서울 아산병원에서 거행된 고 백선엽 장군 영결식에 참석했다.

주 대표는 "국군 통수권자인 문재인 대통령은 조문 등 격에 맞는 고인에 대한 예우를 하지 않았다"면서 "세계 어느나라도 전쟁 영웅을 이렇게 대접하는 나라는 없다"고 꼬집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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