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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60대 확진자 동선 공개에 불안감 확산

등록 2020.07.30 10: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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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상 나타난 뒤에도 법원, 사우나 등 이용

의정부시 "법원 이용자들 연락해 달라"

의정부 60대 확진자 동선 공개에 불안감 확산 

[의정부=뉴시스]송주현 기자 = 경기 의정부시 60대 남성 확진자의 이동 동선이 공개되면서 지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하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해당 남성이 코로나19 관련 증상이 나타난 이후에도 열흘 가까이 대중교통과 병원 등을 이용하고 특히 법원 법정과 사우나 등도 다녀간 것으로 조사되면서 방역당국도 긴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30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호원2동에 거주하는 60대 남성 A씨는 지난 29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지난 20일부터 기침과 근육통 등 코로나19 관련 증상이 나타났다.

문제는 A씨가 이같은 증상을 겪으면서도 최근까지 전철과 버스 등을 이용하고 병원, 사우나, 법원까지 다녀간 이동동선이다.

호원동 서울하나로의원을 여러차례 이용했고 사우나도 1시간 이상 이용한 것으로 파악된 상태다.

특히 A씨가 이용한 병원의 경우 소아과도 있어 해당 병원을 다녀온 부모들의 불안감도 만만치 않다.

의정부 인터넷 맘카페 등에는 A씨의 동선과 관련 불안과 걱정을 호소하는 글들이 줄을 이었다.

이들은 "나도 병원 건물에 갔었다 마주쳤을까봐 불안하다", "방역을 언제한건가?", "너무 늦게 코로나19 검사를 받은거 아닌가?", "아이들도 다니는 병원이라 걱정된다" 등 2차 감염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방역당국은 A씨가 다녀간 시설 등에 설치된 CCTV 등을 확인하며 이틀째 접촉자 분류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엘리베이터 등 밀폐된 장소에서의 밀접 접촉자를 확인하고 확인된 접촉자들에게 관련 사항을 통보하고 있다.

또 A씨가 법원에 나녀간 것으로 확인되면서 A씨와 당시 같은 법정안에 있었던 접촉자를 찾는 중이다.

의정부시는 이날 "지난 22일 오전 10시14분부터 10시 40분까지 의정부지법 1신관 7호법정에 방문한 시민은 보건소로 연락해 달라"는 안내 문자를 발송했다.

한편, 방역당국은 A씨의 이동동선에 대한 방역을 마친 상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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