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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석 "남북 필수협력 분야, 수원시와 모범적으로"

등록 2020.08.03 16:4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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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석 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 이사장(왼쪽)과 염태영 수원시장

임종석 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 이사장(왼쪽)과 염태영 수원시장


[수원=뉴시스]안형철 기자 = 경기 수원시가 3일 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과 ‘새롭고 지속적인 남북협력을 위한 수원시와 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수원시와 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은 공동번영, 지속적이고 제도적인 협력, 시민참여 등을 원칙으로 인도협력, 농업협력, 산림협력, 보건의료협력을 필수로 하는 협력사업을 구상한다.

수원시에 걸맞은 북측의 협력대상 지역을 선정하고 5~10대 중점 협력사업을 제안하는 절차에 들어간다.

임종석 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 이사장은 “농업·산림·보건·의료와 같은 필수협력 분야는 다른 나라에 신세지지 말고, 이제 우리 민족의 힘으로 할 수 있어야 한다”며 “우리나라 기초 지방정부 중 가장 규모가 크고 위상이 높은 수원시가 모범적으로 협력사업을 진행한다면 우리나라 전체에 파급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남·북 도시가 교류 협력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주고, 물꼬를 터 준 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에 감사하다”며 “수원시를 비롯한 남북 도시들이 만들어갈 평화의 시대가 오길 기원한다”고 했다.

협약식에서 두 기관은 남북 도시간 협력을 이른 시일 안에 실행하기로 약속했다.

수원시는 2011년 남북교류협력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2017년 남북교류협력위원회를 출범시키는 등 남북교류 준비를 비롯해 개성시와 협력방안을 모색해 왔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는 우리나라 최초 여자실업 아이스하키팀인 ‘수원시청여자아이스아키팀’과 북한 아이스하키팀이 동계스포츠 최초의 남북단일팀을 결성했다.

 지난달 20일 임 이사장이 경문협을 통해 남북자매결연도시 30곳을 찾는다고 밝혔고, 염 시장이 SNS로 화답하면서 사업이 진행됐다.

수원시 관계자는 “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과 업무협약으로 북측과 연락창구가 확보되고 사업을 구체화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수원시는 이전부터 개성시와 많은 준비를 해왔고 이런 점이 장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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