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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 피해 더 없게…환경부, 한강·임진강 댐 방류량 조절

등록 2020.08.06 16:4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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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재난지역 선포 시 국비 신속 지원

이상기후 대비 홍수관리 세부대책 마련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집중호우로 팔당댐과 소양강댐 방류량이 늘면서 한강의 수위가 높아지고 있는 6일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산책로가 물에 잠겨 있다. 2020.08.06.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집중호우로 팔당댐과 소양강댐 방류량이 늘면서 한강의 수위가 높아지고 있는 6일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산책로가 물에 잠겨 있다. 2020.08.06.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변해정 기자 = 환경당국이 한강과 임진강 수위 상승으로 인한 추가 홍수 피해를 막기 위해 댐 방류량 조절에 나선다. 

환경부는 6일 서울 서초구 한강홍수통제소에서 조명래 장관 주재로 '홍수대응 및 피해복구 대책 점검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달 들어 엿새째 수도권과 중부지방에 내린 비로 크고 작은 홍수 피해가 발생한 상황이다.

특히 북한 지역에 내린 비로 임진강 필승교 수위가 지난 5일 낮 12시14분께 관심단계(7.5m), 오후 5시50분께는 주의단계 수위(12m)를 초과해 하류 지역 주민들이 긴급 대피하기도 했다.
 
필승교 수위는 임진강 우리나라 최북단 지점으로 북한으로부터 방류되는 홍수량이 가장 먼저 수위에 반영되는 지점이다. 5일 오후 8시10분께 최고 기록인 13.1m를 찍은 뒤 점차 낮아져 이날 오후 2시30분 기준 9.46m를 기록 중이다. 북한 지역에 비가 더 내리지 않으면 수위가 내려갈 것으로 예상된다.
 
또 이날 오전 11시부터 한강대교 지점에 홍수주의보가 발령됐다. 그간 내린 폭우로 불어난 한강 수계 소양강댐과 충주댐 저수량을 조절하기 위해 수문을 방류한 영향이다. 당분간 유량을 방류해야 하는 탓에 한강 수위는 현재의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연천=뉴시스] 최진석 기자 = 임진강 상류와 군남댐 수위가 다시 상승한 5일 경기도 연천군 군남댐을 통해 임진강물이 방류되고 있다. 군남댐을 관리하는 한국수자원공사 측은 “유입량이 계속 늘고 있다”며 “유입량보다 물을 더 많이 방류할 수는 없기 때문에 수위를 판단해가며 방류량을 조절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0.08.05.myjs@newsis.com

[연천=뉴시스] 최진석 기자 = 임진강 상류와 군남댐 수위가 다시 상승한 5일 경기도 연천군 군남댐을 통해 임진강물이 방류되고 있다. 군남댐을 관리하는 한국수자원공사 측은 “유입량이 계속 늘고 있다”며 “유입량보다 물을 더 많이 방류할 수는 없기 때문에 수위를 판단해가며 방류량을 조절하고 있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환경부는 필승교와 한강 수위를 감시하면서 하류 군남홍수조절지와 한강 수계 댐의 방류량을 조절할 계획이다.

폭우로 피해 입은 상수도시설도 현재 9개 시·군 45개소로 파악됐다. 이중 30개소는 복구가 끝났고 15개소에 대해서는 복구가 한창 진행되고 있다.

하수도시설 6개소, 폐수처리시설 1개소, 생활폐기물처리시설 2개소도 각각 피해 입어 복구가 진행 중이다.

조 장관은 "한강과 임진강 등 홍수 피해 지역 복구에 더욱 만전 기할 것"이라며 "의암호 선박 침몰사고와 같은 댐 방류 지역의 안전사고가 없도록 안전관리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는 홍수 피해 지역에 대해서는 환경부 차원의 신속한 지원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조 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관계기관에 집중호우는 언제든지 반복될 수 있다며 이상기후에 대비한 지속가능한 홍수 관리 세부대책을 세울 것을 주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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