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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에게만 전념'...울산교육청, 교무행정전담팀 늘린다

등록 2020.08.08 09:2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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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계초, 2년째 전담팀 운영...벤치마킹 문의 잇따라

교육청, 27일 교무행정전담팀 연수 실시

'학생들에게만 전념'...울산교육청, 교무행정전담팀 늘린다


[울산=뉴시스]박수지 기자 = "담임교사에게 공문을 절대 주지 않습니다."

울산형 혁신학교(서로나눔학교)인 북구 호계초등학교의 원칙 중 하나다.

이곳은 올해 2년째 교무행정전담팀을 운영하며 담임교사들이 오롯이 수업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

8일 울산시교육청에 따르면 호계초 교무행정전담팀은 울산에서 처음으로 교무행정 업무를 지원하기 위해 구성됐다.

교감과 비담임교사 3명, 교육업무실무사 3명 등 총 7명이 담임교사를 대신해 교무행정를 보고 있다.

전담팀 덕분에 행정업무가 줄어든 담임교사들은 오후 시간을 활용해 학생 상담과 개별지도, 학부모 상담을 이어가며 수업과 생활교욱에 전념하고 있다.

교무업무실무사들도 기획, 실행, 예산 품의 등의 일을 주도적으로 하면서 업무를 돕고 있다.

이밖에 학교행사와 각종 통계, 공문서 처리 및 지원, 신규 사업 등을 지원해 담임교사의 능률 향상에 힘쓰고 있다.

그덕분에 호계초 교무행정전담팀을 벤치마킹하기 위한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울산시교육청도 이같이 학교 업무를 정상화하기 위해 학교별 교무행정전담팀을 만들고 있다.

특히 전담팀은 학교마다 여건이 다른 점을 고려해 다양한 형태로 구성되고 있다.

시교육청은 전담팀이 업무를 나눌 때는 반드시 구성원들의 의견을 듣고 협의하도록 했다.

이는 특정 교원과 교육업무실무사의 업무가 몰리지 않게 하기 위해서다.

시교육청은 오는 27일 지역 전 교감을 대상으로 교무행정전담팀 관련 연수도 진행할 계획이다.

이 자리에서 교무행정전담팀 구성 현황과 학교 여건을 고려한 전담팀 구성 등을 주제로 논의가 펼쳐진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학교마다 교사, 교육업무실무사의 인원 규모가 다르기 때문에 학교 여건을 고려한 교무행정전담팀 구성 모델을 선택해 학교 자율적으로 구성하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전담팀을 운영하고 있는 학교의 다양한 의견도 반영해 교직원이 체감할 수 있는 업무경감을 계속해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시교육청은 강북교육지원청과 강남교육지원청에 학교지원센터도 설치해 교무업무와 행정업무를 지원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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