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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진강 남원 제방 50여m 유실…이재민 1000여명(종합)

등록 2020.08.08 15:23:11수정 2020.08.08 17:2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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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진강댐 197.61m로 제한수위 넘겨 홍수위(197.7m) 위협

[남원=뉴시스] 한훈 기자 =전북 남원 섬진강이 흐르는 금곡교 상부 150m 지점의 제방이 유실됐다. 제방이 무너지면서 금지면 6개 마을이 침수된 것으로 확인됐다. 6개 마을 300여명은 가까운 공공기관 등에 긴급대피한 것으로 파악된다. 사진은 금곡교 인근이다.2020.08.08. photo@newsis.com

[남원=뉴시스] 한훈 기자 =전북 남원 섬진강이 흐르는 금곡교 상부 150m 지점의 제방이 유실됐다. 제방이 무너지면서 금지면 6개 마을이 침수된 것으로 확인됐다. 6개 마을 300여명은 가까운 공공기관 등에 긴급대피한 것으로 파악된다.  사진은 금곡교 인근이다.2020.08.08. [email protected]

[남원=뉴시스] 한훈 기자 = 전북 남원지역에 400㎜ 이상의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섬진강이 흐르는 하천제방이 무너지는 등 큰 피해가 나오고 있다.

특히 하천수위와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섬진강댐도 지속적인 방류가 예상돼 피해규모가 계속해서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8일 남원시에 따르면 지난 7일부터 이날 오후 1시 30분까지 평균 422㎜에 달하는 물 폭탄이 쏟아졌다.

당장 섬진강이 흐르는 금곡교 상부 150m 지점의 제방 약 50m가량이 유실됐다. 제방이 무너지면서 금지면 6개 마을이 침수된 것으로 확인됐다. 6개 마을 300여명은 가까운 공공기관 등에 긴급대피한 것으로 파악된다. 

피해 규모는 계속해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당장 많은 비와 함께 상류인 섬진강댐 방류량도 심상치 않다. 현재 섬진강댐 수위는 197.61m로 이미 제한수위(196.5m)를 넘었다. 계획홍수위(197.7m)도 위협받고 있다. 섬진강댐 저수율은 96.3%까지 채워진 상태다. 
[남원=뉴시스] 한훈 기자 =전북 남원 섬진강이 흐르는 금곡교 상부 150m 지점의 제방이 유실됐다. 제방이 무너지면서 금지면 6개 마을이 침수된 것으로 확인됐다. 6개 마을 300여명은 가까운 공공기관 등에 긴급대피한 것으로 파악된다. 사진은 하천이 범람한 노암동 인근이다.2020.08.08.photo@newsis.com

[남원=뉴시스] 한훈 기자 =전북 남원 섬진강이 흐르는 금곡교 상부 150m 지점의 제방이 유실됐다. 제방이 무너지면서 금지면 6개 마을이 침수된 것으로 확인됐다. 6개 마을 300여명은 가까운 공공기관 등에 긴급대피한 것으로 파악된다. 사진은 하천이 범람한 노암동 인근이다[email protected]

섬진강댐에서는 초당 유입량인 3103t보다 적은 1836t을 방류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이 지속되면 홍수위조차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계속해서 물을 하류로 내려보낼 수밖에 없는 상태로 피해규모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많은 비로 산사태도 속출하고 있다.

산동면 대상리 요동마을과 주천면 은송리 등 인근에 산사태가 발생했다. 이 같은 산사태와 하천범람, 제방이 무너지는 등의 영향으로 주택 9곳와 종교시설 2곳, 상가 4곳 등 총 70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금지와 송동, 주생, 대상, 산동, 노암, 왕정 등 읍면동에 1000여명 이상의 이재민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된다.

남원시 관계자는 “많은 비와 함께 섬진강댐과 동화댐 수위가 올라가 방류량이 늘어나면서 제방이 무너지고 하천이 범람해 많은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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