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북방 교역 중심 항만 동해신항 북방파제 13일 준공

4년여간 총 3663억원 투입, 1.7㎞ 북방파제 축조

국가 기간산업 원자재 수출입 원활해질 것 기대

[서울=뉴시스] 동해신항 북방파제.

[서울=뉴시스] 박성환 기자 = 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는 오는 13일 신(新)북방 교역 중심 항만인 동해신항 북방파제를 준공한다고 12일 밝혔다.

해수부는 선박 운항 지체 감소 및 물동량 증가에 대비해 항만시설을 확충하고, 신북방시대의 거점항만을 개발하기 위해 지난 2013년부터 2030년까지 1조6724억원을 투입하는 '동해신항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북방파제는 태풍 등을 선제적으로 막아 동해신항에 새로 조성되는 최대 10만t급 7선석(석탄1·기타광석3·시멘트2·잡화1) 부두의 안전한 항내 수역을 확보할 수 있도록 설계된 대형 항만 구조물이다. 해수부는 지난 2016년 5월부터 약 4년2개월 동안 총 3663억원을 투입해 1700m의 북방파제 축조를 완료했다.

이번 북방파제 완공에 따라 동해항을 이용하는 선박의 안전 운항과 국가 기간산업 원자재인 광석과 시멘트, 유연탄 등의 원활한 수출입이 가능해졌다. 특히 향후 동해신항을 신북방 거점항으로 육성하려는 계획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북방파제라는 명칭은 건설 사업명으로서 지역적 상징과 가치를 담은 새로운 명칭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해수부는 지역특색과 안전시설로서의 의미 등을 담은 북방파제의 새로운 이름도 공모할 계획이다. 공모는 이달 말 '국민생각함' 누리집을 통해 이뤄질 예정이다. 구체적인 계획은 추후 다시 공지할 계획이다.

이상호 해수부 항만개발과장은 "이번 북방파제 준공은 동해신항 개발을 위한 첫 걸음으로, 남은 공사와 절차들도 차질없이 추진하여 동해신항을 원활히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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