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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통신비로 애들 생명부터…文대통령 위로 거부하자"

등록 2020.09.18 13: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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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계 상황 직면한 취약계층 아이들 구하는데 집중하라"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09.1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09.1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의 작은 위로와 정성을 거부하자"며 전국민 통신비 2만원 지원에 대해 강한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안 대표는 18일 페이스북에서 라면을 끓이다 화재를 낸 초등학생 형제가 아동학대를 당해온 것으로 드러난 언론 보도를 언급하고 "통신비 9000억원으로 아이들 생명부터 구하자"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코로나 장기화는 취약계층에게는 단순한 경제적 곤란을 넘어 일상 속 생명까지 위협하는 문제다. 이런 상황에서 부자, 서민 할것없이 모든 국민에게 통신비 2만원을 지원하기 위해 9000억원의 국민 세금을 낭비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분개했다.

이어 "아이들이 죽어가는 세상에서 2만원, 받고 싶지 않다. 그런 2만원은 '정부의 작은 위로이자 정성'이 아니라 지금도 어딘가에서 도움도 청하지 못한 채 흐느끼고 있을 우리 아이들에게 돌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학교에 돌봄교실을 신청하면 급식 지원이 가능하지만 무관심으로 방치된 학대가정의 아이들은 신청을 하지 않아 지원을 받지 못한다고 한다"며 "이를 바꿔 보호자가 별도로 거절의사를 밝히지 않으면 학교가 아이들에게 적극적으로 돌봄을 제공하고, 특히 점심과 저녁 급식을 제공해 가장 기본적인 부분을 지켜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학대가 이미 밝혀진 가정이라면 부모 의사와 상관 없이 강제로라도 돌봄을 제공해야 한다. 법 개정이 필요하다면 빨리 하면 된다. 부동산법도 그리 빨리 통과시켰는데 이건 왜 안되나"라고 일침을 놨다.

안 대표는 "꼭 필요한데 쓰라고 낸 국민의 세금을 인기영합의 정권 지지율 관리비용으로 쓰지 말고, 한계 상황에 직면한 취약계층 아이들의 생명을 구하는데 집중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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