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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 코로나 이후 첫 성장세...삼성전자 실적 기대감(종합)

등록 2020.09.29 1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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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比 1%↑...인도, 남미, 서유럽에서 수요 회복

삼성전자 美 갤노트20 인도 M시리즈 판매 호조

LG전자 미국서 12% 점유율...보급형 시장서 성과

[서울=뉴시스] 서초동 삼성사옥의 삼성 깃발이 바람에 휘날리고 있다. 뉴시스DB 2020.09.17.

[서울=뉴시스]  서초동 삼성사옥의 삼성 깃발이 바람에 휘날리고 있다.  뉴시스DB 2020.09.17.

[서울=뉴시스] 김종민 기자 = 8월 스마트폰 판매량은 1억1803만대로 코로나19 발발 이후 처음으로 전년 동월 대비 증가했다.

화웨이에 대한 제재 영향이 이미 반영되기 시작했고, 샤오미와 비보가 화웨이의 점유율을 잠식했다. 삼성전자는 보급형 모델을 앞세워 인도와 남미에서 점유율 상승이 두드러졌다.

29일 카운터포인트와 키움증권에 따르면, 8월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은 1억1803만대(YoY 1%, MoM 3%)를 기록하며 코로나19 발발 이후 처음으로 전년 동월 대비 성장세로 돌아섰다. 인도, 남미, 서유럽에서 강한 수요 회복이 나타났고, 화웨이에 대한 제재가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화웨이의 제재 전 밀어내기 등으로 인해 글로벌 출하량(Sell-in)이 판매량(Sell-through)을 상회했다.

지역별 판매량을 보면, 미국이 1096만대(YoY -3%, MoM -5%)로 전월 대비소폭 감소했다. 계절적 비수기와 신형 아이폰 출시 지연 영향이다. 다만, 8월출시한 삼성 갤럭시 노트20 시리즈가 선전하며 800달러 이상 고가 모델 판매 비중이 크게 늘었다. LG전자는 12%의 점유율을 유지하며 보급형 시장에서 양호한 성과를 이어갔다.

중국은 2973만대(YoY -8%, MoM 3%)로, 아직 전년 동기 수준의 판매량을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화웨이가 신모델 출시 어려움으로 인해 자국 내 점유율이 2월 이후 처음으로 하락했고, 샤오미와 비보가 화웨이의 공백을 메우며 반등했다.

[서울=뉴시스] 자료 카운터포인트, 키움증권

[서울=뉴시스] 자료 카운터포인트, 키움증권

인도는 1563만대(YoY 13%, MoM 10%)로 강한 회복세를 이어갔다. 삼성은갤럭시 M시리즈 판매 호조로 36%(YoY) 성장했다. 삼성은 인도 온라인 시장공략을 강화하고 있고, 온라인 전용 플랫폼인 F시리즈 출시를 통해 추가 점유율 확대를 시도한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은 화웨이 제재로 인한 지각변동이 시작됐다.

화웨이의 글로벌 점유율은 7월 16.9%에서 8월에 15.5%로 하락했다. 지난 15일 이후 본격적인 제재 영향을 감안하면 향후 하락폭이 커질 수밖에 없다. 제재가 지속된다는 가정하에 화웨이의 내년 스마트폰 출하량이 3000만대에도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삼성은 갤럭시 A 및 M시리즈를 앞세워 8월에 인도와 남미 시장에서 점유율상승이 두드려졌다. 내년 출하량은 3억1400만대로 17% 증가하며 부품 업계도 중요한 모멘텀을 제공할 전망이다.중국 업체 중에서는 비보, 오포, 샤오미가 화웨이를 대신해 내년에 각각45%, 44%, 39%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삼성전자의 3분기 스마트폰 판매는 상반기까지 유통 재고가 거의 다 소진된 상황에서 화웨이 제재까지 겹침에 따라 스마트폰 판매량이 전분기 대비 46%나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3분기 IM부문의 수익성 개선 흐름은 기존에도 전망해왔지만, 수익성 개선의 폭과 속도가 예상치를 넘어서고 있다.여기에 코로나19가 지속됨에 따라 마케팅비가 자연스럽게 감소했다. 이에 따라 2분기 1조9460억원이었던 IM부문 영업이익은 3분기 4조원을 넘어설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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