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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청 "추석 제례 참석 인원 최소화…마스크·거리두기·손소독·환기 중요"

등록 2020.09.29 16: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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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거가족 아니라면 누구든 확진자 가능성 염두에 둬야"

[서울=뉴시스] 박미소 기자 =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29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속버스터미널에서 한 시민이 추석 선물을 들고 걸어가고 있다. 2020.09.29. misocamera@newsis.com

[서울=뉴시스] 박미소 기자 =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29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속버스터미널에서 한 시민이 추석 선물을 들고 걸어가고 있다. 2020.09.2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임재희 구무서 기자 = 방역당국은 추석 기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제례 참석인원을 최소화하고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등 방역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권준욱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은 29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되도록이면 어르신들을 뵙지 않도록 호소 드리지만 불가피한 상황의 경우 제례 참석인원을 최소화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권 부본부장은 "차례를 지낼때 마스크를 착용하고 참여자 사이에 거리를 두며 중간에 손 세정제를 반드시 사용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권 부본부장은 "제사에 참여하는 분 중 동거하는 가족이 아닐 경우에는 누구나 코로나19의 조용한 환자일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제례를 진행해달라"고 말했다.

그는 "거리두기라는 네 글자를 머릿 속에 넣어두고 제사를 지내는 절차마다 거리두기를 지켜야 한다"며 "환기도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권 부본부장은 "미국은 50개 주 중에 21개 주에서 감염이 다시 폭증하고 있고 인도 역시 일일 확진자가 8만명에 달하며 유럽 각국은 재유행을 당하는 입장에서 다시 강력한 봉쇄 정책을 고민하고 있다"며 "코로나19는 계속 우리에게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우리는 아직도 코로나19에 대해 모르는게 많다. 재감염, 항체 지속기간, 합병증에 대한 위험 요인, 회복 후 후유증, 유전자 변이 등 어느 것 하나 숙제가 아닌 것이 없다"고 설명했다.

권 부본부장은 "추석과 연휴기간 전체 발생이 줄어든다 하더라도 조용한 전파로 누구든 언제 어디서나 노출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권 부본부장은 "가족, 친지, 친구와의 모임을 최소화해달라. 모이면 반드시 확산 기회가 높아진다"고 말했다.

권 부본부장은 "고향을 방문했다면 일단 어르신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살펴달라"며 "되도록 직계가족만 만나고 머무는 시간을 줄이고 마스크 착용, 손 위생, 환기에 신경 써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여행지에서의 감염 전파도 우려된다"며 "이동을 한다면 한적한 야외가 좋고 야외에서도 거리두기가 안 된다면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권 부본부장은 "조금이라도 의심이 된다면 연휴 중이라도 선별진료소를 통해 검사를 받아달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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