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초중고 금융교육 표준안' 개정한다…10년 만
한국교육과정평가원과 표준안 공동 개정
디지털 금융, 소비자 보호 등에 우선순위
표준안, 유관기관 배포…교과·지도서 개정
금융감독원은 정부출연 연구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과 공동으로 '초·중·고 금융교육 표준안'을 개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2010년 표준안을 개발한 이후 금융환경과 학교 교육과정 등 변화를 반영하기 위해서다.
개정안은 디지털 금융, 금융소비자 보호에 우선순위를 두고 관련 성취기준(교육목표)을 신설, 보강했다. 또 학생 발달단계, 생활경험 등을 종합 고려해 실질적인 금융역량이 증진될 수 있게 성취기준 내용을 구성했다.
앞서 금감원 등은 교수, 현직교사, 연구단체, 금융계 등 전문가들로 연구협력진을 구성해 개정방향, 개정안의 타당성 등에 대해 자문받았다. 지난 9월17일 웹세미나를 개최해 학계, 금융 유관기관 등 각계 의견도 수렴했다.
금감원은 이번 개정으로 금융교육 활성화, 내실화와 함께 일선 교육현장에서 보다 체계적으로 금융교육이 이뤄져 학생들의 금융역량 강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금감원은 개정 표준안이 널리 활용될 수 있도록 교육부, 학교, 금융권 등 유관기관에 배포하고 금감원 금융교육센터 홈페이지에 파일을 게시할 계획이다.
또 교사·강사들을 위해 구체적인 수업사례를 안내하는 사례집을 개발할 예정이다. 현재 금융교육 표준교재로 사용중인 금융교육 교과서와 지도서 총 6종도 새롭게 바뀐다.
금감원 관계자는 "향후 국가 교육과정 개편시 학교 정규 교과에 반영될 수 있도록 교육부 의견개진 기준자료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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