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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D-3, 고사장 준비에 방역까지···수능 준비로 분주한 학교

등록 2020.11.30 16:2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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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실마다 불투명 칸막이 책상, 소독

수능당일 코로나19 유사증상 수험생 위한 별도 시험실도

[수원=뉴시스] 박종대 기자 = 30일 경기도 A고등학교 시험장 복도. 수험생들이 질서정연하게 일정한 간격을 두고 발열검사와 손소독제 사용 등 방역조치를 받을 수 있도록 노란 스티커가 부착돼 있다. 2020.11.30. pjd@newsis.com

[수원=뉴시스] 박종대 기자 = 30일 경기도 A고등학교 시험장 복도. 수험생들이 질서정연하게 일정한 간격을 두고 발열검사와 손소독제 사용 등 방역조치를 받을 수 있도록 노란 스티커가 부착돼 있다. 2020.11.30. [email protected]


[수원=뉴시스] 박종대 기자 = 30일 오전 10시30분 경기 지역의 A고등학교.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수능 시험장으로 사용되는 이 학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응해 수험생들이 안전하게 수능을 치를 수 있도록 시험실을 방역하는 등 분주한 모습이었다.

이미 교육부의 전국적 지침에 따라 26일부터 고등학교 전 학년이 원격수업으로 전환하면서 학생들은 찾아볼 수 없었다.

대신 학교 내부에는 수능 시험실로 배치된 교실 책상마다 불투명 칸막이를 설치하고, 수험생들이 입실 전 발열검사와 손세정제 사용 등을 받을 수 있도록 방역준비에 여념이 없었다.

올해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예년과 달리 일반 시험실과 구분해 별도 시험실도 운영한다. 별도 시험실은 수능 당일 코로나19 유사 증상을 보이는 수험생을 위해 제공된다.
[청주=뉴시스] 인진연 기자 = 30일 56시험지구 7시험장인 충북 청주 청석고등학교 시험실을 교직원이 소독하고 있다. 2020.11.30 inphoto@newsis.com

[청주=뉴시스] 인진연 기자 = 30일 56시험지구 7시험장인 충북 청주 청석고등학교 시험실을 교직원이 소독하고 있다. 2020.11.30 [email protected]


학교 측은 수능 당일 질서 정연한 분위기에서 수험생들이 발열검사와 손소독제 사용 등 방역조치를 받을 수 있도록 교내 출입문 한 곳만 열어놓을 예정이다.

수험생들이 교내로 들어온 뒤에도 혼잡을 이루지 않게 교실 복도에는 1.5m 간격을 두고 노란 스티커 줄을 붙여놓았다.

이 줄을 따라 끝으로 걸어가면 발열검사 장비가 설치돼 있다. 수능 당일 학교 측은 원활히 입실이 이뤄질 수 있도록 평상시보다 증원한 보건교사와 방역요원 등 2명을 추가 배치해 발열검사를 도울 계획이다.

이 학교에서는 남학생 500여명이 수능에 응시한다. 이를 위해 일반 시험실 20여개, 별도 시험실 2개, 예비 시험실 1개를 마련했다. 예비 시험실은 별도 시험실에 입실 가능한 정원을 초과하면 사용할 예정이다.

코로나19로 인해 밀집된 공간에서 수험생들이 시험을 치르지 않도록 일반 시험실의 경우 교실당 입실 수험생 수도 28명에서 24명으로 줄였다.

학교 측은 이에 따라 일정한 간격을 두고 한 줄에 6명씩 총 4줄로 책상을 나란히 세워놓았다. 별도 시험실은 총 8명이 입실한다.

수험생들은 시험 당일 자신의 책상에서 개인이 준비해온 음식으로 점심을 해결해야 한다.

학교 측은 수능 2일 전 수험생 책상까지 구석구석 소독하며, 수능 이후에도 원격수업이 풀리면 등교하는 재학생을 위해 추가로 소독할 예정이다.

A고교 교장은 "올해는 코로나19라는 특수성으로 인해 안전하게 시험장 방역조치를 취해 수험생들이 시험을 잘 치를 수 있게 준비하는 게 관건"이라며 "교육부에서 내려온 지침을 빠짐 없이 따라 시험장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1년도 수능 경기지역 응시자 수는 전국 수험생의 27.9%인 13만7690명이다.

이 수험생들은 도내 19개 시험지구 315개 시험장에서 수능을 치른다.

시험장 입실 가능시간은 오전 6시30분부터 8시10분까지다. 체온측정 및 증상 확인 절차가 있기 때문에 시험장에 여유가 있게 도착해야 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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