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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확진·자가격리자 수능 시험장에 감독관 96명 배치

등록 2020.12.02 16: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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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 대학수학능력시험을 하루 앞둔 2일 오후 부산지역 병원시험장에서 감독관들이 방호복 착용 요령 등에 대한 교육을 받고 있다. (사진=부산교육청 제공). 2020.12.02. 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대학수학능력시험을 하루 앞둔 2일 오후 부산지역 병원시험장에서 감독관들이 방호복 착용 요령 등에 대한 교육을 받고 있다. (사진=부산교육청 제공). 2020.12.02. [email protected]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부산시교육청은 2021학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하루 앞두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되거나 자가격리된 수험생들을 위한 대책을 마련했다고 2일 밝혔다.

올해 수능 시험 부산지역 응시자는 총 2만7529명이다. 이 중 코로나19 확진자 2명(재학생 1명, 재수생 1명)과 자가격리자 49명도 시험을 치른다. 

시교육청은 일반시험장 62개교(1160실)와 자가격리자를 위한 별도시험장 2개교(22실), 확진자를 위한 병원시험장 1곳(2실)을 구분·운영한다.

별도시험장에는 시험실당 감독관 4명씩(교대 위한 예비감독관 포함) 88명을, 병원시험장에는 시험실당 감독관 4명(교사 2명, 간호사 2명)씩 총 8명을 배치한다.

별도시험장(일반시험장의 별도시험실 포함)의 감독관은 KF94 마스크, 페이스 쉴드, 수술용가운, 일회용장갑 등 4종 개인보호구를 착용한다.

병원시험장 감독관은 더 높은 방호가 가능한 전신보호복(우주복 형태)과 덧신 등으로 구성된 레벨D 개인보호구를 착용한다. 이 보호구는 착·탈의 불편함은 물론 체력소모가 크다.           

시교육청은 이같은 보호구를 착용하고 하루 종일 시험을 감독할 별도시험장과 병원시험장의 감독관 인원 90여 명을 확보하는 일이 난제였다.

감염 우려와 방호복 착용에 따른 불편함 등으로 교사들이 기피할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이다.

시교육청은 본인의 의사와 관계없이 차출할 경우 반발도 있을 것으로 보고, 전체 고등학교 교사들을 대상으로 공문을 통해 지원자를 모집했다.           
그 결과, 교사들의 자발적인 지원에 힘입어 필요한 감독관 모두를 확보했다고 시교육청은 전했다.

시교육청은 2일 오후 병원시험장에서 이들 감독관을 대상으로 방호복 착용 요령 등에 대한 교육을 실시했다.

김석준 부산교육감은 "별도시험장과 병원시험장의 감독관을 구하기가 상당히 어려울 것으로 걱정을 했는데 선생님들이 학생들을 위해 불편함을 감수하고 자발적으로 지원해줘 대단히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시교육청은 올해 수험생이 지난해 보다 3372명이나 줄었는데도 안전한 수능을 위해 고사장을 오히려 늘렸다. 일반시험실은 전년도 59개교(1121실) 보다 3개교(39실)를 늘렸다. 시험실 감독관 및 시험종사자도 전년도 5186명 보다 1264명 많은 6450명을 투입한다. 일반시험장의 경우 수험생 간 간격 확보 차원에서 시험실당 인원을 기존 28명에서 24명으로 줄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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