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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윤희숙, 국회 헐고 아파트 짓자? 부동산 한탕주의 아니길"

등록 2020.12.03 16:5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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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이전 구상에 대해선 환영"

"김종인, 세종 이전 입장 밝혀라"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우원식 행정수도완성추진단장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행정수도 완성 추진단 서울지역 국회의원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0.08.04.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우원식 행정수도완성추진단장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행정수도 완성 추진단 서울지역 국회의원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0.08.0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한주홍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3일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이 '국회를 세종으로 옮긴 뒤 국회 부지에 아파트 단지를 조성하자'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 "부동산 한탕주의가 아니길 바란다"고 밝혔다.

민주당 행정수도완성추진단은 이날 성명을 내고 "국민의힘에서 세종 의사당에 관한 분명한 의견 표명은 긍정적이고, 국회 이전 구상에 대해 환영의 뜻을 표한다"면서도 이같이 우려했다.

추진단은 "윤 의원 발언은 국회가 어제 여야 합의로 세종의사당 건립 설계비 147억원이 포함된 내년도 예산안을 의결한 지 10시간도 안 돼 나온 주장"이라며 "급하게 마시면 냉수도 체한다. 예산안 통과에 편승해 무분별한 토건 포퓰리즘을 설파할 때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회가 이전한 후 부지는 서울시민의 것이며 무엇으로 채울 것인가도 서울시민의 몫"이라며 "글로벌 국제금융경제 수도로서의 비전 등이 근시안적인 부동산 한탕주의에 묻히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추진단은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윤 의원의 주장에 대해 '개인 의견'이라고 일축한 데 대해서는 "구체적 입장을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추진단은 "세종의사당 설계비 국회 통과를 계기로 국가균형발전특위를 국회 내에 구성해 세종의사당 건립은 물론 제2단계 공공기관 지방 이전 등을 논의하자"며 "이런 문제들이야 말로 한 시가 급한 사안"이라고 촉구했다.

앞서 윤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여의도 국회가 10만평인데, 공원과 아파트가 결합된 좋은 아파트 단지로 만들겠다는 계획 같은 게 필요하다"며 "장기적으로 국가가 공급을 안정시키기 위해 정말 노력하고 있다는 믿음을 국민들에게 주는 방식"이라고 국회 부지 아파트 개발을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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