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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대병원, 복강외 로봇 전립선암 수술성공···국내최초

등록 2021.01.15 17:4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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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뇨의학과 전상현 교수, 단일공 복강외 전립선절제술

기존 수술 대비 수술시간 및 합병증 감소로 빠른 회복

전상현 교수

전상현 교수


[울산=뉴시스]박수지 기자 = 울산대학교병원 의료진이 전국 최초로 복강외 접근법을 적용한 전립선암 수술에 성공했다.

비뇨의학과 전상현 교수는 최근 신형 다빈치SP 로봇수술기를 이용해 6례의 전립선암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전 교수는 '단일공 복강외 로봇 전립선절제술(Extraperitoneal single port robot-assisted prostatectomy)'을 시행했다.

 기존의 수술법과 달리 골반강을 통해 전립선에 접근해 수술이 이뤄진다. 기존에는 복부의 배꼽을 절개한 후 복막 밑의 복강 내부로 수술했다.

 새로운 수술법인 복강외 수술은 배꼽보다 조금 아래 쪽 피부를 3~4cm 절개한 후 복막 위쪽의 골반강을 통해 로봇팔을 삽입해 수술한다.

복강외 수술의 장점은 복막 안으로 로봇팔이 들어가지 않아 소화기계 장기에 가해지는 부담이 없어 합병증을 피할 수 있다는 것이다.
울산대병원, 복강외 로봇 전립선암 수술성공···국내최초



또 전립선에 최단거리로 접근할 수 있어 수술시간이 줄어든다. 줄어든 수술 시간만큼 환자의 수술 후 통증감소와 입원기간도 단축된다.

전상현 교수가 수술한 환자 전원은 수술 당일 및 수술 다음날에 방귀를 배출하며 빠른 식사가 가능했다. 덕분에 기존 수술보다 현저히 빠른 회복력을 보이며 입원 기간도 줄었다.

울산대병원 로봇수술센터장인 전 교수는 "전립선은 골반 깊은곳에 있어 로봇수술기의 장점인 가는 로봇팔과 수술 부위를 확대해 볼 수 있는 카메라를 통해 미세하게 수술할 수 있어 로봇수술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전립선암은 다른 암과 다르게 종양 제거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성기능, 요실금 등 부작용 없이 기능을 보존하는 것도 중요하기에 미세한 수술이 가능한 로봇이 개복수술보다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전 교수는 이 새로운 수술법을 2월 초 로봇수술 온라인 학회에 발표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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