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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집값 주춤한 사이 인천 '상승세'…"교통·脫서울 수요"

등록 2021.03.26 0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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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경기 전주대비 하락…인천만 올라

지난해 인천 아파트 매매량 역대 최대치

"GTX 등 교통개선 기대감에 탈서울 영향"

전국 시도별 아파트매매가격 주간변동률(3월22일 기준). 자료=KB국민은행 리브부동산 *재판매 및 DB 금지

전국 시도별 아파트매매가격 주간변동률(3월22일 기준). 자료=KB국민은행 리브부동산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홍세희 기자 = 서울의 아파트값 상승세가 주춤한 사이 인천은 매매와 전세가격이 높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인천의 지난해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2006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10만 건을 넘으면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서울의 집값이 급격히 오르면서 경기도나 인천 등으로 눈을 돌린 실수요자들의 영향과 GTX 등 각종 교통 환경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

26일 KB국민은행 리브부동산이 발표한 주간KB주택시장동향(22일 기준)에 따르면 서울의 주간매매상승률은 각각 0.24%, 0.11%를 기록하며 지난주 상승률(매매 0.28%, 전세 0.14%)보다 하락하고 있다. 경기도도 지난주 0.64% 상승률에서 0.60% 상승률로 낮아졌다.

반면 인천은 주간매매상승률이 각각 0.82%, 0.61%로 높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3주간 인천 아파트 상승률을 보면 매매는 0.63%(8일)→0.74%(15일)→0.82(22일) 등으로 올랐고, 전세는 0.40%(8일)→0.60%(15일)→0.61%(22일) 등으로 나타났다.

구별로는 매매가의 경우 연수구(1.27%), 계양구(1.15%), 서구(1%), 부평구(0.86%), 남동구(0.45%)가 상승을 기록했다. 전세가는 부평구(0.91%), 서구(0.90%), 계양구(0.59%), 남동구(0.56%), 연수구(0.46%) 등이 올랐다.

인천은 지난해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처음으로 10만 건을 넘으면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부동산 통계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 인천시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총 12만1226건으로 지난 2006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역대 최대치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기존 역대 최대 거래량(2019년 8만9379건)보다 35.6%가 오른 수치다.

【서울=뉴시스】송도 센트럴파크.(사진=인천광역시 제공)

【서울=뉴시스】송도 센트럴파크.(사진=인천광역시 제공)

지역별로는 검단신도시, 청라·송도국제도시 등 신도시의 새 아파트가 많은 지역 위주로 거래가 활발했다. 특히 서구가 3만9310건으로 가장 많은 매매 거래량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연수구 1만9529건 ▲부평구 1만7279건 ▲미추홀구 1만4109건 ▲남동구 1만2652건 순이었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서울의 집값이 급격히 오르면서 경기도나 인천 등으로 눈을 돌린 실수요자들의 영향이 아파트값 상승세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한국부동산원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거주자가 인천시 아파트를 매입한 건수는 1만1833건으로 지난 2019년 7992건보다 48% 늘었다.

또 GTX, 제2경인선, 제3연륙교, 월판선 등 각종 교통 환경 개선에 대한 기대감 등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인천은 다른 지역보다 가격이 덜 올랐고, 현재 순환매 장세"라며 "서울을 벗어나서 작은 집이라도 내 집을 마련하려는 수요와 GTX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 같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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