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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C·스마일…서울 훑은 吳 유세 키워드는 '경험·재개발'

등록 2021.04.07 0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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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간 86개 일정 소화…"한 분이라도 더 봬야"

뉴타운·한강르네상스…시장 재임 시절 업적 강조

[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4.7 재보궐선거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6일 오전 서울 광진구 자양사거리에서 열린 출근 유세에서 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2021.04.0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4.7 재보궐선거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6일 오전 서울 광진구 자양사거리에서 열린 출근 유세에서 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2021.04.0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경험 있는 시장의 서울 부동산 문제 해결.'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지난 14일간의 공식 선거운동 일정을 통해 강조한 메시지다. 

제33·34대 서울특별시장을 지낸 그의 경력은 유세 기간 내내 오 후보의 강력한 무기가 됐다. 서울 각 지역 유세에서 오 후보는 자신의 재임 시절 성과와 에피소드를 꺼냈다. 재개발·재건축 단지에서는 적극적인 개발을 통한 부동산 문제 해결의 의지를 보여줬다.

V·A·C·스마일…14일 동안 86개 일정 소화

[서울=뉴시스] 지난 14일 동안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의 유세 일정은 알파벳 모양으로 이어졌다. (사진=오세훈 캠프 제공) 2021.04.06.

[서울=뉴시스] 지난 14일 동안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의 유세 일정은 알파벳 모양으로 이어졌다. (사진=오세훈 캠프 제공) 2021.04.06.


오 후보의 유세 동선은 알파벳 모양으로 이어졌다.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지난달 25일에는 서울 강북을 'V자'로 돌며 집중 유세를 펼쳤다.

승리를 의미하는 영어단어 'Victory'에서 착안했다는 이날 동선을 따라 오 후보는 서울 은평구 불광동부터 강북구 수유역까지 9개의 자치구를 방문했다.

지난달 27일 일정의 동선은 '언제나(Always)'를 의미하는 A, 지난 2일의 유세 동선은 '경쟁력(Competitive)'를 뜻하는 C, 선거를 이틀 앞둔 지난 5일 동선은 서울 전체를 아우르는 '스마일'이었다.

오 후보가 지난 14일간 소화한 일정만 총 86개다. 이익단체 간담회, 종교 일정, 토론회 등 제외하면 총 60회의 순회인사와 유세가 진행됐다. 지난 3일 '유세 기획 의도'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오 후보는 "못 간 곳을 골고루 가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한 명이라도 더 만나 뵙는 게 목표"라고 답하기도 했다.

초반 일주일 서남권, 서북권 집중하던 그는 후반 일주일을 동북권, 동남권 일정으로 채우며 지역에 치우치지 않고 유세를 진행했다.

서울시장 '경험' 내세워 유권자 공략

[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후보가 4일 서울 서초구 세빛섬 인근에서 안철수 공동선대위원장과 한강변 시민과 함께 걷기행사 중 아이언맨 복장의 참가자와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2021.04.0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후보가 4일 서울 서초구 세빛섬 인근에서 안철수 공동선대위원장과 한강변 시민과 함께 걷기행사 중 아이언맨 복장의 참가자와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2021.04.04. [email protected]

'뉴타운' 개발, '한강 르네상스' 등 시장 시절의 업적은 오 후보의 유세 내용을 채우는 한 축이었다.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지난달 25일 은평구에서는 자신이 추진했던 '은평뉴타운'을 언급하며 "이후 거의 변화가 없다"고 강조했다. 오 후보는 박원순 전임 시장 당시 "재건축·재개발이 올스톱됐다. 이 때문에 서울시 전체의 신규주택 공급 중단되고 집값 폭등 문제가 불거졌다"고 꼬집었다.

이틀 뒤인 27일 성동구 서울숲 유세에서는 '한강 르네상스' 사업의 성과를 언급했다. 오 후보는 "시장 시절 한강 산책로를 자전거길하고 보행로로 분리해서 (만들어 놔) 주말에 나가보면 굉장히 즐기고 계신다"며 "기왕 만드는 거 넓게 만들 걸 후회된다"고 말했다.

재개발·재건축 단지 방문도 눈에 띈다. 오 후보는 창동역 재개발 지역(3월25일)과 서울의 대표적인 재건축 단지인 구로주공 2차(3월26일), 잠실주공 5단지(4월5일) 등에서 유세를 진행하며 주민들의 숙원 사업을 진행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지난 4일에는 오 후보의 실패 사업으로 거론된 서초구 세빛섬을 찾아 논란을 정면 돌파하기도 했다. 그는 세빛섬의 적자 누적에 대해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2년 동안 문을 닫아걸고 시민들의 이용을 제한해서"라고 해명했다. 또 "오해도 많고 비판도 꽤 있었는데, 이제는 정착이 됐다"며 "누적 방문객이 세빛섬은 1000만명, 한강공원은 8억명 정도 된다고 한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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