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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570억 투입한 회사 3년만에 100만원에 팔아

등록 2021.08.03 17:5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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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LG화학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던 우지막코리아의 지분 전량을 국내 한 자동차 부품 생산업체에 매각했다.

LG화학은 최근 우지막코리아 지분 100%를 자동차 부품 회사 퓨트로닉의 모회사인 오트로닉에 매각했다고 3일 밝혔다.

매각 가격은 100만원이며 주당 처분 가격은 0.58원이다. 매각과 함께 우지막코리아의 대표이사와 임원은 모두 퓨트로닉 인사들로 교체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달 30일 우지막코리아의 공시를 통해 알려졌다.

 LG화학은 우지막코리아에 3년동안 570억원을 투자했다. 2018년 9월 230억원을 들여 우지막코리아 지분 100%를 인수했고, 총 네차례 유상증자를 통해 340억원을 투입했다. 그러나 기업 정상화에 실패하고 결국 헐값에 회사를 매각하게 됐다.

우지막코리아는 자동차용 페라이트 자석을 생산하는 업체다. 2018년 LG화학이 인수할 당시만 해도 전기차 시대에 반드시 필요한 부품사라는 평가를 받았다.

LG화학 관계자는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차원"이라며 "투자우선 순위가 높은 배터리 소재 등에 집중하기 위해 매각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퓨트로닉은 1993년 자동차 전장품을 시작으로 다양한 형태의 모터, 콘트롤러 등을 생산하는 자동차 부품회사다. 직원수는 250여명이다. 지난해 매출 938억원, 영업이익 170억원을 기록했다.

오트로닉은 퓨트로닉 지분 60.05%(2020년 기준)를 보유하고 있다. 계열사는 오토로닉이 유일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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