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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 영업익 50%↓…'오딘' 성과 3분기부터(종합)

등록 2021.08.04 14:4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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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매출 1295억원, 영업이익 81억원

전년 대비 매출 22%↑, 영업이익 50%↓

신작 '오딘' 마케팅 비용…영업비용 34.1%↑

'오딘' 6월말 출시…양대 마켓 매출 1위

카카오게임즈 영업익 50%↓…'오딘' 성과 3분기부터(종합)

[서울=뉴시스] 오동현 기자 = 카카오게임즈가 다중접속온라인역할수행게임(MMORPG) '오딘: 발할라 라이징'의 흥행 성과를 발판으로 올해 3분기 실적 반등에 나선다.

카카오게임즈는 4일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을 적용한 올해 2분기 매출액 1295억원, 영업이익 81억원, 당기순이익 3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1.6% 증가했으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49.5%, 97.7% 감소했다. 신작 '오딘'에 대한 마케팅 비용 집행으로 영업비용이 전년 대비 34.1% 늘었다.

카카오게임즈는 오딘의 성과가 온전히 반영되는 3분기부터 실적 성장을 자신하고 있다. 지난 6월 29일 정식 출시된 오딘은 양대 앱 마켓(구글 플레이·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라는 유의미한 결과를 이뤄냈다. 특히 출시 19일 만에 누적 매출 1000억 원을 달성했다.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각자대표는 "오딘은 처음 서버 36대로 시작했으나 현재 63대의 서버를 유지 중이며 대부분의 서버가 모두 포화 상태다. 급격히 서버를 늘리지 않고 있으며 동접자 수도 지속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매출, 이용자 수 모두 견고하게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오딘의 해외 첫 진출 국가는 대만이 될 전망이다. 조 대표는 "대만 출시를 우선적인 목표로 하고 있으며, 다른 시장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이어 "오딘은 현존하는 모바일 게임 중 그래픽 퀄리티가 가장 좋고, 월드 구성이 매우 훌륭하며 밸런스가 좋기 때문에 글로벌 시장에서도 충분한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자신했다.

한편 카카오게임즈의 지난 2분기 실적은 모바일 게임 부문에서 성장하고 PC온라인 게임 부문에서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모바일 게임 부문 매출은 '오딘' 출시와 '달빛조각사'의 글로벌 시장 확장, '가디언 테일즈' 등 기존 출시 모바일 게임들의 콘텐츠 업데이트를 바탕으로 전년 동기 대비 86.3% 증가한 843억원을 달성했다. PC온라인 게임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8.6% 감소한 18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3분기에는 주력작 '오딘'의 장기적인 성과 유지를 위해 콘텐츠 업데이트와 서비스 완성도를 높이는데 주력하고, 기존 출시작들의 안정적인 서비스도 함께 이어갈 예정이다. 또 신작 모바일 게임 '프렌즈샷: 누구나골프'의 국내 출시와 '월드 플리퍼'의 글로벌 출시를 준비중이며, PC온라인 게임의 해외 출시를 통해 시장 경쟁력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카카오게임즈 영업익 50%↓…'오딘' 성과 3분기부터(종합)

이와 함께 내년 가장 기대되는 신작 게임으로 사이게임즈의 '우마무스메'를 꼽았다. 조계현 각자대표는 "우마무스메가 매우 기대할만한 신작"이라면서 "아직 전혀 공개하지 않은 내년에 오픈할 신작이 있다. 이 신작은 4분기 정도에 공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카카오게임즈는 게임 뿐만 아니라, 첨단 기술을 융합한 신사업 영역 확장에도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자회사 카카오 VX가 견인하고 있는 기타 매출은 골프 산업의 호황과 '카카오프렌즈'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브랜딩 전략이 주효하게 작용하며 전년 동기 대비 65.7% 증가한 264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 7월에는 글로벌 레저-스포츠 커뮤니케이션 전문 기업 세나테크놀로지를 인수했다. 세나테크놀로지의 기술력을 카카오 VX가 전개하는 스포츠 및 헬스케어 등 서비스와의 연계를 통한 스포츠 사업으로 확장해나갈 예정이다.

남궁훈 각자대표는 "게임의 근원은 스포츠이기 때문에, 게임 콘텐츠의 스포츠로 확장은 원래 모습으로 돌아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카카오게임즈는 게임하는 사람들을 밖에서도 스포츠와 접목해 움직일 수 있게 하는 부분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국내에서 크게 확산되고 흥행하고 있는 스크린골프가 좋은 예라고 보시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스마트폰이 등장하고 인터넷으로 연결(발전)되며, 입과 귀보다 입력장치를 사용하는 손과 눈이 연결되기 시작했다.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 입과 귀도 자연스럽게 연결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세나의 장비"라며 "카카오게임즈는 골프를 시작으로 스포츠 전체 영역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진행해나갈 계획이다. 그 촉매제 역할을 세나의 장비가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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