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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이후 '살과의 전쟁' 준비없이 하다보면…

등록 2021.09.23 16: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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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시스]천의현 기자=경기지역에서 활동중인 박희은 헬스트레이너(왼쪽)와 전형준 헬스트레이너.

[수원=뉴시스]천의현 기자=경기지역에서 활동중인 박희은 헬스트레이너(왼쪽)와 전형준 헬스트레이너.

[수원=뉴시스]천의현 기자 = 추석 연휴를 마무리하고 ‘살과의 전쟁’에 나서는 다이어트족이 늘고 있다.

연휴 기간 음식을 과도하게 섭취한 뒤 늘어난 체중에 대한 압박이다.

실제, 경기 수원 광교호수공원과 화성 동탄호수공원 등지에는 달리기와 걷기 운동 등을 위해 많은 인파가 연일 몰리고 있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다이어트는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어 전문가들은 자신의 신체 정보를 정확히 파악해, 계획성 있는 운동에 나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모으고 있다.

평소보다 과한 운동과 무리한 다이어트는 어지럼증과 위장장애, 탈모, 거식증, 폭식증 등의 역효과를 부를 수 있기 때문이다.

경기 수원 지역에서 활동 중인 박희은 헬스트레이너는 23일 “긴 연휴 기간 운동을 하지 못하게 되고 기름지고 열량이 높은 음식들을 더욱 많이 섭취하게 된다”며 “단기간 무리한 다이어트는 건강을 해치는 지름길이므로 충분한 휴식과 영양을 섭취해줬다는 긍정적인 마음을 갖고 계획성 있는 운동을 진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천천히 자신의 상태에 맞는 운동 강도와 음식조절을 해나간다면 본인이 가진 운동목표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상황에서 유산소 운동 시 주의할 점도 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등으로 마스크 착용이 필수인 현재, 평소 운동 강도보다 낮은 강도로 운동 강도를 조절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마스크 착용 시 호흡 과정에서 느끼는 불편함과 이물감은 자칫 공황장애 등 여러 부작용을 낳을 수 있어서다.

전문 헬스트레이너 전형준 청담피트니스 수원 인계점장은 “마스크를 착용하게 됐을 때는 평상시보다 호흡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운동강도를 낮춰야 한다”며 “특히 만성폐쇄성폐질환(COPD)과 같은 호흡기 질환을 가지 사람의 경우에는 마스크 착용 후 유산소 운동을 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마스크 착용이 공기통행을 방해해 숨을 쉬기 어렵다고 느낄 수 있지만 내뱉은 이산화탄소가 대기 중으로 나가지 못하고 몸속으로 다시 들어오면서 혈중 탄산량이 약간 상승할 뿐 생리학적으로 큰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니다”라며 “전문 운동선수들이 고강도 훈련을 위해 마스크를 착용한 채 유산소 운동을 하는 만큼 호흡기 질환을 앓는 분들이 아니라면 코로나 상황에서 불편하더라도 착용은 필수”라고 설명했다.

체중 감량을 위한 구체적인 운동강도는 심박 수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초보자의 경우 숫자 220에서 자신의 만 나이를 뺀 뒤, 60~70%를 곱해 나온 값의 심박 수를 유지하는 식이다.

전 점장은 “운동강도는 심박 수를 통해 충분히 확인할 수 있다”며 “전문훈련과 심폐지구력 향상을 위해서는 70~85%, 85~100%의 고강도 운동이 필요하지만, 체중 감량을 위해서는 60~70%의 심박 수를 유지하면 되기 때문에 무리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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