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무 찍으러 산에 간 60대 남성, 실종 7일만에 숨진 채 발견

경북 경주에서 사진 찍으러 산에 가 실종된 60대 남성 A(69)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15일 경주소방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께 외동읍 구어산업단지와 뒤쪽 골프장 사이 7부 능선에서 경찰 구조견에 의해 A씨가 발견됐다

[경주=뉴시스] 이은희 기자= 소방과 경찰, 민간단체 300여 명이 13일 외동읍 한 산에서 60대 실종자를 수색하고 있다. (사진= 경주소방서 제공) [email protected]

[경주=뉴시스] 이은희 기자 = 경북 경주에서 사진 찍으러 산에 가 실종된 60대 남성 A(69)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15일 경주소방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께 외동읍 구어산업단지와 뒤쪽 골프장 사이 7부 능선에서 경찰 구조견에 의해 A씨가 발견됐다.

경찰은 A씨가 실종 당일 새벽 산에서 추락해 사망한 것으로 보고 자세한 사고 경위를 파악중이다.

앞서 A씨는 지난 8일 오전 4시께 ‘산에서 운무를 찍기 좋은 시기’라며 집을 나선 뒤 소식이 끊겼다.

평소 사진 촬영이 취미인 A씨는 당일 새벽 구어산업단지 뒷산을 넘어 골프장 쪽으로 간 것으로 추정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지난 8일 오후 9시 59분께 A씨 가족의 실종신고를 받고 수색에 나섰다.

다음날 구어산단 인근에서 A씨의 차량이 발견됐고, 뒤쪽 골프장 인근 휴대전화 기지국에서 신호가 잡혔다. 

지난 일주일간 A씨를 찾아 나섰던 경찰과 소방 등은 이날 오후 5시35분께 수색작업을 종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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