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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9일 연속 100명이상 확진…유학생 44명 집단감염(종합)

등록 2022.01.20 16:4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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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138명에 이어 이날 오후 2시 기준 118명 확진

전주서 이날만 외국유학생 44명 확진, 총 65명 양성

지난 11일 58명을 끝으로 9일 연속 100명 이상 확진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연일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는 14일 전북 전주시 덕진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로 발 디딜 틈 없이 북적이고 있다. 2021.08.14. pmkeul@newsis.com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연일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는 14일 전북 전주시 덕진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로 발 디딜 틈 없이 북적이고 있다. 2021.08.14. [email protected]


[전북=뉴시스] 한훈 기자 = 전북지역의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이 외국유학생들의 집단감염 여파로 9일 연속 100명을 넘어섰다. 특히 외국유학생발 집단감염이 나온 전주의 경우 역대 최다 확진이 또 경신됐다.

20일 전북도 방역당국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 138명(전북 11389~11526번)에 이어 이날 오후 2시 기준 118명이 나온 것으로 집계됐다.

양일 지역별로는 전주 122명과 군산 42명, 익산 37명, 김제 19명, 완주 13명, 기타(해외입국) 10명, 부안 4명, 정읍 3명, 진안·순창 각 2명, 무주·임실 각 1명 등 11개 시·군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이 중 전주에서는 외국유학생발 집단감염이 확진자를 키웠다. 유학생발로 이날만 44명이 확진됐다. 확진된 44명 중 42명은 전주의 한 대학교에서 한국어문화교육원을 다녔던 것으로 파악됐다. 나머지 2명은 다른 학교의 어학연수생으로 조사됐다.
 
방역당국은 유학생발 지표환자로 지난 18일 확진된 전북 11280번을 지목했다. 이 유학생은 대전의 한 물류센터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중 확진된 것으로 파악됐다.

유학생발 확진자는 지난 18일 지표환자를 포함해 2명을 시작으로 전날 19명, 이날 44명 등 총 65명이 양성판정을 받았다. 이들 대부분은 베트남국적의 유학생으로 파악됐다.

이러자 방역당국은 전주권 내 베트남국적의 외국인 유학생을 상대로 코로나19 검사를 권고했다. 오미크론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변이바이러스 검사도 전북도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했다.

방역당국은 추가 확진 가능성도 크게 전망했다. 당장 확진자가 나온 2개 대학교에서 한국어문화교육원을 다녔던 베트남 국적의 외국인만 300명이 넘는다. 유학생 중 다수가 학업과 아르바이트를 병행한다. 외국인 간 교류도 많다고 판단했다.

유학생발 집단감염이 나오면서 전주의 최다 확진기록이 또 경신됐다. 이날 오후 2시(75명)까지 따져도 지난해 12월13일 73명을 넘어섰다.

전주 외 지역의 집단감염도 이어졌다. 당장 완주의 한 대학교 체육학과발로 군산 2명과 완주 2명이 나왔다. 이곳과 연결된 확진자는 총 108명으로 늘었다.

또 군산에서는 가족행사발로 4명이 추가돼 55명, 완주는 어린이집발로 8명이 추가돼 55명, 익산도 육가공업체발로 4명 늘면서 총 130명이 확진됐다.

이로써 도내 확진자는 지난 11일 58명을 끝으로 100명 이상 확진을 이어갔다. 일자별로 따지면 이날까지 9일 연속 100명 이상 확진이 발생했다.

방역당국은 추가 확진자의 이동동선 및 접촉자를 찾기 위해 핸드폰 GPS와 카드사용 내역, CCTV 등을 활용해 역학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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