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통보' 여친 살해 조현진, "혐의 인정" 검찰 송치
취재진 질문에 "피해자 유가족에게 미안하다"
[천안=뉴시스] 이종익 기자 = 이별을 통보한 여자 친구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조현진(27)이 21일 오전 대전지검 천안지청으로 송치되기 위해 천안동남경찰서를 나서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2022.01.21. [email protected]
충남지방경찰청은 이날 오전 천안동남경찰서에서 살인 혐의로 구속된 조씨를 대전지검 천안지청으로 송치했다.
천안동남경찰서 유치장에서 나온 조씨는 밝은 갈색으로 염색한 머리에 검은 패딩을 입은 채 모습을 드러냈다.
천안동남경찰서에서 천안지청으로 송치되기 전 취재진의 질문에 "피해자와 유족에게 미안하다. 죽인 것이 맞다"며 살인 혐의를 인정하며 대기 중이던 승합차에 올랐다.
[천안=뉴시스] 이종익 기자 = 이별을 통보한 여자 친구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조현진(27)이 21일 오전 대전지검 천안지청으로 송치되기 위해 천안동남경찰서를 나서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2022.01.21. [email protected]
앞서 충남경찰청은 지난 19일 내외부 전문가 7명이 참석한 신상공개위원회를 열고 조씨의 신상 공개를 결정했다.
경찰은 "범행 도구를 미리 준비해 모친이 함께 있던 상태에서 피해자에게 수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하는 등 범행이 잔인하고 중대한 피해가 발생했다며 혐의사실에 대한 증거도 충분하고 교제 범죄에 대한 예방 등 공공의 이익을 위해 피의자의 신상(얼굴·성명·나이)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조 씨는 지난 12일 오후 9시 40분께 천안시 서북구 성정동에 있는 피해 여성의 집을 찾아가 화장실에서 피해여성을 흉기로 살해한 뒤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현장에는 딸을 보러 고향에서 올라온 어머니도 있었다.
조씨는 범행 뒤 자신의 집으로 달아났다 4시간 만에 경찰에 붙잡혔고 14일 구속됐다.
한편, 경찰은 조현진의 신상공개로 인한 가족에 대한 2차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2차 피해방지팀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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