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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자주 열면 아프리카에 희망" FIFA 회장 발언 논란

등록 2022.01.27 07:4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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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판티노 회장 "월드컵 자주 개최하면 아프리카에 희망"

인권단체는 "개최 시기와 난민이 무슨 상관" 비판 성명

[암스테르담=AP/뉴시스]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이 지난해 6월 18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요한 클루이프 아레나에서 열린 네덜란드와 오스트리아의 유로2020 조별리그 경기를 관전하고 있다. 2022.01.27.

[암스테르담=AP/뉴시스]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이 지난해 6월 18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요한 클루이프 아레나에서 열린 네덜란드와 오스트리아의 유로2020 조별리그 경기를 관전하고 있다. 2022.01.27.


[서울=뉴시스]박상현 기자 =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월드컵 개최 시기를 아프리카 난민 문제와 연결시켰다가 인권 단체로부터 호된 비판을 받았다.

영국 BBC는 27일(한국시간) 인판티노 회장이 월드컵 격년제가 아프리카 난민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얘기했지만 인권 단체의 비판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인판티노 회장은 "월드컵 격년제는 기회와 존엄성을 부여할 수 있다"며 "자선을 베푸는 것이 아니라 전 세계가 월드컵에 참여할 수 있게 함으로써 아프리카에 희망을 주고 아프리카인들이 더 나은 삶을 찾기 위해 지중해를 건너지 않아도 된다"고 발언했다.

그러나 인권단체 휴먼 라이츠 워치는 "우리들은 거의 매일 전 세계 난민들과 인터뷰를 하는데 그들은 월드컵 개최 시기에 대해 일절 언급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월드컵 격년제 변경이 아프리카 난민 문제와 무슨 상관이 있느냐는 것이다.

또 다른 인권 감시단체인 킥 잇 아웃은 "FIFA는 수십억 달러의 수익을 창출하는 조직이기 때문에 불우한 사람들을 위한 기회를 창출하고 영감을 주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투자금을 보유하고 있다"며 "월드컵 격년제는 FIFA의 이익을 늘리기 위한 수단일 뿐이지 더 나은 삶을 찾는 이민자들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해서는 동의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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