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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성 국보 등 900점 홍콩궁전박물관에서 전시

등록 2022.07.02 16:42:32수정 2022.07.02 17: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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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반환 25주년 맞춰 개관…전시 허용은 중국 정부 선물

1급 국보 166점 등은 30일 전시 뒤 자금성으로 복귀

[홍콩=AP/뉴시스]청나라 건륭황제 시대의 거울이 홍콩궁전박물관에 전시돼 있다. 2022.6.22.

[홍콩=AP/뉴시스]청나라 건륭황제 시대의 거울이 홍콩궁전박물관에 전시돼 있다. 2022.6.22.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중국 베이징의 자금성 복판에 있는 궁전박물관에 소장된 5000 역사의 중국 예술품 가운데 900점 이상이 새로 문을 연 홍콩궁전박물관에서 전시중이며 이는 중국 중앙 정부가 홍콩 반환 25주년을 맞아 준 "선물"이라고 미 CNN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새 박물관은 2016년 당시 홍콩행정장관인 캐리 람이 발표할 당시 큰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일반 주민들 의견 수렴과정을 전혀 거치지 않고 건립계획을 강행키로 했기 때문이다.

홍콩 궁전박물관장 버나드 찬은 180만여점을 소장한 베이징 궁전박물관이 희귀 그림, 서예작품, 도자기, 옥 등 등을 대여한 것은 "모든 면에서 전례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처럼 많은 국보를 다른 문화기관에 내준 것은 처음이며 이를 실현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면서 수송, 보안, 보험의 과정을 설명했다. 특히 보험은 전세계 100여 보험회사가 참여했다고 강조했다.

홍콩궁전박물관은 홍콩기수협회가 기증한 35억홍콩달러(약 7444억원)으로 지어졌으며 이번 주 홍콩반환 기념일에 맞춰 개장했다.

전시품 가운데 166점은 "1급 국보"로 자금성내 황제의 생활과 혁신적인 디자인과 생산 기술을 보여준다.

부관장 데이지 왕은 진나라, 당나라, 송나라, 원나라의 서화 순환 전시가 "대박을 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들 전시품들이 매우 취약하고 희귀하기 때문에 홍콩에서 30일 동안 전시된 뒤 자금성 저장고로 반환돼 몇 년 동안 안정을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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