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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농산물 더 달고 탐스럽게'…농식품부, 재배 기술 지도

등록 2022.08.07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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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품 25일 전후로 출하 물량 증가 예상

사과, 잎 솎아내기·햇볕 데임 등 주의 필요

"배, 익는 시기 달라 3~4회에 걸쳐 수확"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에 제수용 과일이 진열돼 있다. 2022.01.20.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에 제수용 과일이 진열돼 있다. 2022.01.20.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박영주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른 추석에 대비해 사과·배 등 주산지를 중심으로 윤기있는 색깔(색택)과 당도 등 품질을 높일 수 있는 재배 기술을 중점적으로 지도한다고 7일 밝혔다.

올해 추석이 예년에 비해 빨라 성수품은 오는 25일을 전후해 수확·출하 물량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시기 색택·크기와 양호한 제품을 수확하기 위해 이달 상순부터 관리해야만 한다.

사과의 경우 착색과 당도를 높이기 위해 수확 3~4주 전부터 질소질 비료 사용을 줄이고 햇빛이 나무 안쪽으로 충분히 투과되도록 가지 유인, 잎 솎아내기, 반사필름 깔기 등의 과수원 관리가 필요하다.

배는 당도를 높이기 위해 수확 3~4주 전부터 질소질 비료 사용과 관수량을 줄이고 양분이 필요 없는 가지로 전달되지 않도록 웃자란 가지는 솎아내야 한다. 또 폭염으로 야간 온도가 높을 경우 해가 질 무렵부터 2시간 정도 관수해주면 당도를 높일 수 있다.

농촌진흥청 관계자는 "사과의 색택, 당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나무 수세에 따라 잎 솎아내기를 적절하게 실시하고 여름철 폭염에 대비해 햇볕 데임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노력도 필요하다"며 "익은 과일부터 2~3회 나눠 수확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당부했다.

이어 "배는 열매의 위치에 따라 익는 시기가 다르므로 익은 과일만 골라서 3~4회에 걸쳐 수확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농식품부는 관계기관과 함께 이달 하순 수확이 완료되기 전까지 상품과(上品果) 확대를 위해 재배 기술 지도를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김종구 농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은 "과일은 태풍, 폭염 등 여름철 재해에 취약한 특성이 있어 추석 전까지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며 "정부는 관계기관과 협력을 강화해 성수품 공급 및 가격안정에 온 힘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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