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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실적]코스닥 영업익 9조…전년比 17% 늘어

등록 2022.08.18 15:3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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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1분기 영업익 8조6986억원

"IT부품과 반도체 업종 실적 증가 견인"

[상반기 실적]코스닥 영업익 9조…전년比 17% 늘어

[서울=뉴시스] 최현호 류병화 기자 = 올해 상반기 코스닥 상장사들의 매출액과 영업이익, 순이익이 모두 전년 동기 대비 큰 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국거래소의 '코스닥시장 12월 결산법인의 올해 상반기 실적 분석' 자료에 따르면 12월 결산법인 가운데 분석 제외 법인을 뺀 1063사의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31조 865억원, 8조 6986억원이다.

매출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22.30%, 영업이익은 16.74% 늘어났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55% 증가에 그친 6조 9221억원을 기록했다. 지배기업 소유주지분 순이익은 6조 199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84% 늘었다.

매출액영업이익률은 전년 대비 0.31%포인트 줄어든 6.64%로 집계됐고, 매출액순이익률은 5.28%로 0.84%포인트 하락했다. 올 상반기 말 부채비율은 107.00%로 지난해 말 대비 0.43%%포인트 소폭 높아졌다.

거래소는 "금리인상, 유가급등 및 원자재가격의 급등 등에 따른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에도 불구하고 2차전지 분야로 대변되는 IT부품과 반도체 업종이 실적 증가를 견인했다"면서 "특히 영업이익률이 개선돼 수익성이 향상됐다"고 분석했다.

코스닥 상장사 업종별로 보면 전반적인 호조세 가운데 IT부품, 반도체, 금속, 의료·정밀기기, 제약업종 등이 실적개선을 주도적으로 견인했다.

특히 IT의 경우 매출액 21.49%, 영업이익 25.69%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3.12% 늘어났다. IT부품의 경우 영업이익이 198.56%, 순이익이 168.76% 증가했다. 반도체업종은 영업이익 23.29%, 순이익 18.17%, 매출액 14.53% 늘었다.

제조업종은 전체적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이 19.5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9.5% 늘었으나, 순이익은 2.36% 줄었다. 의료·정밀기기의 경우 영업이익 38.88%, 매출액 29.20%, 순이익 32.44%의 개선세를 보였다. 제약업종도 매출액과 영업이익, 순이익이 각각 19.37%, 27.13%, 32.35% 증가했다.

코스닥 연결 기준 분석대상기업 1063사 중 691사(65%)가 상반기 흑자를 시현했고, 372사(35%)는 적자를 기록했다. 565사(53.15%)가 흑자를 지속했고, 126사(11.85%)는 흑자로 전환했다. 반면 229사(21.55%)가 적자를 지속했고, 143사(13.45%)는 적자로 전환했다.

윤지호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코스닥은 이차전지, 반도체가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이어 "비용이 증가하면서 3분기에 이들 기업이 안 좋을 수 있다"면서도 "비용 문제의 핵심인 원자재 가격이 좀 진정되고 있어서 건설, 서비스업종 등은 유가가 안정되면 실적도 괜찮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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