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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석훈 산은 회장 "조선업 호황 온다…반도체 30조 지원"

등록 2022.09.27 09:58:47수정 2022.09.27 10:0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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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회장 27일 KIAF 포럼서 조선업 제2의 호황 온다고 밝혀

반도체 파운드리, 소부장, 메모리에 30조 자금 지원 입장도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이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에서 대우조선해양 매각 관련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2.09.262. amin2@newsis.com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이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에서 대우조선해양 매각 관련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2.09.26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안경무 기자 =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이 친환경 역량 강화를 통해 한국 조선업이 제2의 호황을 맞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강 회장은 27일 오전 한국산업연합포럼(KIAF)이 개최한 제4회 Niche Hour(니치 아우어) 포럼에서 "한국 조선업이 제2의 호황을 맞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글로벌 선주사에서 중국 조선사에 발주하기 어려운 환경이 됐다고 보면, 당분간은 국내 조선업계가 신규 수주 측면에서 유리하다"고 말했다.

강 회장은 이런 호황을 다시 맞으려면 조선업 친환경 역량 강화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강 회장은 "업계에서 '친환경' 논의가 활발하다"며 "기술력을 보유한 LNG선이나 암모니아 추진 선박 등을 통해 산업을 대변환시키면 조선 산업도 뒤쳐지는 산업이 아니라, 전세계 미래를 이끄는 산업으로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포럼은 '경제환경 변화와 산업은행의 새 역할'을 주제로 진행됐다. 강 회장은 한국이 경제 환경 변화에 능동적인 대처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강 회장은 "미·중 패권 경쟁으로 시작된 경제 안보 시대는 탈세계화와 가치동맹 중심의 경제 구조 개편을 요구하고 있다"며 "한국은 중국 의존도를 해소하고 가치 동맹 안에서 공급망과 기술 주권을 확보해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를 위해 그린 모빌리티, 이차전지, 그린 수소, CCUS 등 탄소중립 산업과 디지털 인프라, 비대면·초연결, SOC디지털 등 디지털 전환 산업을 육성하고, 정책금융을 활용해 전환 수요에 적극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 회장은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산업은행 역할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그는 "초격차 산업의 미래 경쟁력은 산업 공급망 재편과 주요국의 자국 산업 보호 정책에 대한 대응에 달려있다"며 "신산업의 지속 성장을 위해 원천 기술을 통해 기술 주권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산업은행은 초격차 산업으로 발전을 위한 정책금융 공급으로 한국경제의 재도약을 뒷받침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개발단계 기술, 유망 신산업부터 초격차 산업에 이르기까지 단계별 성장이 가능하도록 인내·모험 자금과 장기·대규모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 회장은 구체적인 반도체 산업 지원 구상도 밝혔다.
 
강 회장은 "산은이 보유한 IB역량을 총동원해 주요 초격차 첨단전략 산업을 지원하는 ‘대한민국 경제 재도약 프로젝트’를 구상하고 있다"며 "1호 프로젝트로 반도체 산업 지원을 위해 팹리스·파운드리 분야에 10조원, 소부장 업체에 10조원, 메모리 반도체에 10조원을 지원하는 등 향후 5년간 총 30조원 규모의 자금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반도체 신기술 기업 지원, 소부장 업체 기술 지원 등 가능한 모든 분야에서 산업은행 가지고 있는 IB 역량을 동원할 것"이라며 "이는 대출과 인수금융 조성 등 모든 걸 망라한 금융을 뜻한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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