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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TSMC와 격차 좁혔지만…파운드리 성장은 제동

등록 2022.09.28 0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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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조사업체 2분기 파운드리 매출 분석

2분기 매출 성장률 3.9%…5개 분기만 최저

삼성, 점유율 16.5%…TSMC와 차이 소폭 줄여

삼성, TSMC와 격차 좁혔지만…파운드리 성장은 제동


[서울=뉴시스] 이인준 기자 = 경기 침체 우려로 파운드리(위탁생산) 시장도 성장세에 제동이 걸렸다.

28일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2분기(4~6월) 세계 10대 파운드리 업체의 합산 매출은 331억9700만 달러로, 전 분기 대비 3.9%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는 지난해 1분기(1%) 이후 가장 낮은 성장률이다. 이들 업체가 파운드리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98%로 사실상 거의 대부분이다.

파운드리 업계는 코로나19 특수로 인해 급격한 매출 성장세를 이어왔다.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최근 파운드리 업계 매출의 분기별 성장률은 ▲2분기 6.2% ▲3분기 11.8% ▲4분기 8.3% 각각 성장했다. 올해 1분기 성장률도 8.2%를 기록했으나, 2분기 들어 절반 이하로 급속하게 둔화되는 모습이다.

트렌드포스는 "자동차나 산업 장비 수요는 안정적이지만 가전 제품의 전반적인 수요 약화로, 고객사들이 재고를 줄이고 있다"면서 "주문량 감소는 가전에서 아이폰을 제외한 스마트폰 등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트렌드포스는 3분기 아이폰 신제품 출시 효과와 고부가가치 공정의 성장세로 3분기 성장률이 2분기보다 높을 수 있다고 전망하면서 중하위권 업체들을 중심으로 하반기 주문 취소와 가동률 하락이 나타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업체별로 보면 삼성전자가 2위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업계 1위 대만의 TSMC와 격차를 소폭 좁혔다.

TSMC의 2분기 매출은 181억4500만 달러로, 전 분기(175억2900만 달러) 대비 3.5% 증가했다. TSMC의 시장 점유율은 53.4%로 전 분기 53.6% 대비 0.2%포인트 감소했다.

삼성전자는 전년(53억2800만 달러) 대비 4.9% 성장한 55억88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시장점유율은 같은 기간 16.3%에서 16.5%로 0.2%포인트 증가했다. 두 회사 간 점유율 격차는 37.3%포인트에서 36.9%포인트로 줄었다.

트렌드포스는 삼성전자 파운드리 2분기 매출과 관련해 "생산 공정이 4~5나노로 옮겨가고 있으며 수율이 지속적으로 개선되면서 매출이 증가했다"고 평가했다. 또 올해 상반기 업계 최초로 양산을 시작한 게이트올어라운드(GAA) 기반 3나노 공정과 관련해서는 내년 이후에 수익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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