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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조류 '바다대나무'서 피부질환 유발 염증 억제 효능 발견

등록 2022.10.04 10:2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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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생물자원관, 해외 해조류 자원 상용화 및 특허출원

[서울=뉴시스] 염증작용이 유도된 제브라피쉬에 효능 분획물을 처리한 결과, 높은 농도의 처리군 [EEM(바다대나무의 에틸아세테이트 분획물) 50 & LPS (+)]에서 정상세포 [EEM (-) & LPS (-)]의 그룹과 유사하게 염증 유발에 관여되는 ROS 및 NO의 발현 억제 효능이 관찰됐다.

[서울=뉴시스] 염증작용이 유도된 제브라피쉬에 효능 분획물을 처리한 결과, 높은 농도의 처리군 [EEM(바다대나무의 에틸아세테이트 분획물) 50 & LPS (+)]에서 정상세포 [EEM (-) & LPS (-)]의 그룹과 유사하게 염증 유발에 관여되는 ROS 및 NO의 발현 억제 효능이 관찰됐다.


[서울=뉴시스] 박성환 기자 = 해조류인 '바다대나무'(Ecklonia maxima)에서 아토피 등 피부질환과 관련한 항염증 효과를 지닌 성분이 발견됐다.

국립해양생물자원관(관장 최완현)은 남아프리카공화국 서해안에 넓게 분포하고 있는 바다대나무에서 아토피 등 피부질환과 관련되는 항염증 효능 성분을 발견하고, 논문게재 및 특허 출원을 마쳤다고 4일 밝혔다.

감태류의 일종인 바다대나무는 값이 저렴해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중국에서 연간 최대 6000t이 전복 양식 사료로 공급될 정도로 1차 산업에 주로 사용되고 있다.

최근 제주대학교 연구팀과 공동으로 바다대나무의 유용물질을 발견하고, 추가로 항염증 효능 연구를 진행했다. 이번 연구 결과에는 고효율 원심분배크로마토그래피를 활용한 플로로탄닌 계열의 유용물질 분리·정제의 내용이 담겼다.

연구진은 바다대나무에서 '다이에콜'(Dieckol)과 '이크막솔'(Eckmaxol) 등 두 가지의 유용물질이 포함된 사실을 규명했다. 특히 유용물질들이 염증 유도 물질에 의한 염증 관련 인자인 산화질소(Nitric Oxide)의 과발현을 대식세포와 제브라피쉬 모델에서 현저히 억제하는 것을 확인했다. 또 염증 유도 물질에 의한 활성 산소 종(ROS) 발현을 억제하며 세포사멸을 보호하는 것으로 추가적으로 확인돼 관련 내용을 지난달 28일 특허 출원했다.

해양생물자원관은 2017년부터 해외해양생물자원 개발 및 활용 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연구를 다각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백경화 천연물자원실장은 "이번 연구를 통해 바다대나무가 항암, 항비만 등 효능 연구 범위를 확대하여 건강기능식품 등의 소재로 상용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저부가가치로 평가받는 해외자원들의 해양바이오 산업 활용 가치 발굴을 통해 국산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지난 7월 해양생물자원 이용 생명공학 관련 저명한 학술지인 '마린 드럭스(Marine drugs(IF: 6.085)'에 게재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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