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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학 제주도의장 "인사청문회, 도덕성·역량 평가 구분해야"

등록 2022.10.06 13: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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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서 '인사청문회 무용론' 지적에 대해

"투명하고 객관적인 후보자 지명 과정 위한 제도 마련 필요"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김경학 제주도의회 의장이 6일 오전 제주시 연동 제주도의회 의장실에서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2.10.06. 0jeoni@newsis.com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김경학 제주도의회 의장이 6일 오전 제주시 연동 제주도의회 의장실에서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2.10.06. [email protected]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김경학 제주도의회 의장은 6일 '인사청문회 무용론' 지적이 일고 있는 것에 대해 "(인사청문회 결과는) 청문특별위원회에서 나름대로 논의를 거쳐 고민 끝에 결론에 이르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 의장은 이날 제주도의회 의장실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의원들이 일부러 문제가 있어도 지적하지 않거나 의문이 있어도 질의하지 않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 물론 여러 지적에도 최종 결론이 '적합'으로 나올 수도 있다. 여러 가지 사안과 상황 등을 헤아려 나름대로 판단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청문회 자체가 '맹탕'이라는 비판에 대해선 "청문 요청안이 오면 관련 자료를 받지만 우리가 확보할 수 있는 자료의 한계가 분명 존재한다"고 해명했다.

전직 도의원 출신 인사들의 '인사청문회 불패' 현상이 지속하는 것에 대해선 "청문위원으로 참여하는 의원들이 그분들과 직접적인 관계가 있는 것은 아니다. 설령 관계가 있더라도 자신의 직무를 던질 의원은 없다고 확신한다"며 "열심히 청문위원으로서 역할을 했겠지만 결과적으로 '적격'이 나오면 대상자에 대한 평가보다 다른 이유로 된 것처럼 오해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청문회 개선 방안으로는 사전적인 제도적 장치 마련을 꼽았다. 인사청문 대상 후보자를 지명하기 전에 얼마나 투명하고 객관적으로 추천했는지 우선 검증할 수 있는 제도가 필요하다는 취지였다. 그는 "이후 열리는 청문회 또한 도덕성 평가와 역량 평가를 구분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모색할 필요가 있겠다"고 부연했다.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김경학 제주도의회 의장이 6일 오전 제주시 연동 제주도의회 의장실에서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2.10.06. 0jeoni@newsis.com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김경학 제주도의회 의장이 6일 오전 제주시 연동 제주도의회 의장실에서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2.10.06. [email protected]

김 의장은 취임 후 100일을 '눈코 뜰 새 없다'라는 말을 실감한 시간이었다고 평가하며 "12대 도의회는 '모두에게 열린 기회의 제주, 더불어 사는 복지공동체 제주, 모두의 미래를 열어가는 희망의 제주'라는 의정 방침과 의정 슬로건을 통해 밝힌 '더불어 행복한 제주'를 향해 힘차게 걸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곧 행정사무 감사와 새해 예산안 심의 등 굵직굵직한 안건과 현안들이 기다리고 있다"며 "이에 대한 준비도 철저히 해 그 성과를 가시적으로 보여드릴 수 있도록 도의원 45명 모두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오직 도민만을 바라보며 도민과 함께하는 민생의정 구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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