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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 구로 기관사들, 인력충원 요구 투쟁…열차 지연 계속

등록 2022.10.07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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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노조 구로승무지부 지난 4일부터 투쟁

서울 1호선 열차 20분씩 지연…출퇴근길 불편

구로사업소 기관사 정원 268명…33명 부족

내달부터 25명 신규직원 투입…12명도 지원

올해 말 13명 퇴직자와 내년 전출 예정자 10명

[서울=뉴시스] 박민석 기자 = 서울 지하철 1호선 구로역 승강장에서 승객들이 지하철을 기다리고 있다. 2022.10.06 mspark@newsis.com

[서울=뉴시스] 박민석 기자 = 서울 지하철 1호선 구로역 승강장에서 승객들이 지하철을 기다리고 있다. 2022.10.0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홍찬선 기자 = 코레일 수도권광역본부 소속 구로 사업소 기관사들이 사측에 인력 충원을 요구하며 지난 4일부터 투쟁에 돌입했다.

이들이 투쟁에 들어가면서 서울 지하철 1호선(청량리-신청, 인천) 열차가 20분씩(지난 6일 기준) 지연돼 당분간 출·퇴근길 승객들의 큰 불편은 계속될 전망이다.

7일 전국철도노조 구로승무지부에 따르면 노조는 본사인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부족한 기관사의 인력을 충원해 줄 것을 요구하며 지난 4일 오전 5시부터 투쟁에 들어갔다.

노조는 구로 사업소 기관사의 정원은 268명으로 이중 33명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여기에 임금피크제에 들어간 지원기관사만 29명으로 이들의 업무량은 일반 기관사와 비교해 65%밖에 할 수 없어, 기관사의 인력은 턱없이 부족하다는 게 노조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노조는 사측에 두 가지를 요구하고 있다. 우선 부족한 인원을 충원해 줄 것과 기관사의 연차 등의 휴일을 보장해 줄 것을 사측에 요구하고 있다.

이에 사측인 코레일은 내달부터 단계적으로 25명의 신입사원 교육이 완료됨에 따라 부족한 업무에 투입 예정이라는 입장이다.

그런데 문제는 신입사원으로 채워진 이후 내년에도 인력부족에 시달릴 것이라는 게 노조의 입장이다.

노조는 올해 말로 13명의 퇴직자가 직장을 떠나게 되고, 타 승무사업소로 전출이 예정된 직원도 10명이나 돼 신규 기관사 25명이 투입되더라도 인력부족은 내년에도 계속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에 대해 코레일 관계자는 "본사와 지역본부에서 12명의 기관사가 지원됐다"며 "해당 직원들은 지난달 339개의 연차를 신청해 절반이 넘는 185개를 승인해준 상황에서 이같이 많은 연차를 신청할 경우 열차 운행에도 지장이 생길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배정수 전국철도노조 구로승무지부장은 "사측과 기관사 부족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지만 올해 지원대책 외에는 뚜렷한 대책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300명의 인원이 부족한 인원을 대신해 휴일에도 근무를 했고, 이에 대한 연차를 신청한 것은 과도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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