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국내 제약바이오 ‘ESG’ 취약…환경 분야 특히 열세

등록 2022.11.29 11:27:22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가장 높은 A등급 기업 5곳에 불과

환경 최하위 D등급기업 59곳 '대조'

(사진=한국ESG기준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한국ESG기준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황재희 기자 =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가 기업의 사회·환경적 활동까지 고려해 기업의 성과를 측정하는 기업성과지표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부문에서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환경 분야에서 열세를 보였다.

29일 한국ESG기준원 ‘2022년 상장기업 ESG 기업 평가등급’ 자료에 따르면,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ESG 성적은 뒤쳐졌다. ESG 등급은 S(탁월), A+(매우우수), A(우수), B+(양호), B(보통), C(취약), D(매우취약) 7등급으로 분류되는데, 제약바이오 기업이 가장 높은 등급을 받은 것은 A등급이다.

통합 등급에서 A등급을 받은 곳은 SK바이오사이언스, 동아쏘시오홀딩스, 동아에스티, 삼성바이오로직스, SK바이오팜 5개 기업에 불과했다.

이어 B+등급을 받은 곳은 JW홀딩스, 경보제약, 녹십자, 녹십자홀딩스, 대웅, 대웅제약, 보령, 영진약품, 유한양행, 일동홀딩스, 종근당, 종근당바이오, 종근당홀딩스, 한독, 한미사이언스, 한미약품, 에스티팜 지씨셀로 18개 기업이었다. B등급을 받은 기업은 LG화학, 대원제약, 셀트리온, 일동제약, 환인제약, 셀트리온헬스케어, 휴온스 7개 기업이었다.

특히 국내 제야바이오 기업들은 환경 분야에서 상대적으로 매우 취약한 것으로 확인됐다. 환경 분야의 경우 리더십과 거버넌스, 위험관리, 운영 및 성과, 이해관계자 소통 등을 평가 요소로 삼는다.

환경 분야에서 A등급을 받은 기업은 SK바이오사이언스와 삼성바이오로직스 2곳에 불과했다. B+등급도 보령, SK바이오팜, 영진약품, 종근당, 종근당홀딩스로 5곳으로 집계됐다.

반면 가장 하위 등급인 D등급을 받은 기업은 59곳에 달했다.

D등급을 받은 제약바이오 기업은 광동제약, 국제약품, 대원제약, 동성제약, 명문제약, 부광약품, 삼성제약, 삼일제약, 삼진제약, 신풍제약, 쎌마테라퓨틱스, 에이프로젠제약, 유유제약, 이연제약, 일성신약, 일양약품, 제일약품, 제일파마홀딩스, 진원생명과학, 파미셀, 팜젠사이언스, 하나제약, 한올바이오파마, 현대약품, 환인제약, CMG제약, HLB생명과학, 네이처셀, 동국제약, 레고켐바이오, 메드팩토, 메디톡스, 메지온, 바이넥스, 삼천당제약, 박셀바이오, 셀리드, 셀리버리, 셀트리온제약, 셀트리온헬스케어, 알테오젠, 압타바이오, 에이비엘바이오, 엑세스바이오, 엔지켐생명과학, 엘엔씨바이오, 엠투엔, 오스코텍, 유바이오로직스, 인트론바이오, 제넥신, 젬백스, 차바이오텍, 케어젠, 코오롱생명과학, 파마리서치, 헬릭스미스, 현대바이오, 휴젤이다.

한국ESG기준원은 유가증권시장 상장회사 기준으로 환경, 사회 및 지배구조 부문에서 '매우 취약'(D등급) 기업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한국ESG기준원 관계자는 “특히 환경경영에 대한 시장의 관심 및 환경경영 수준이 높아짐에 따라 글로벌 투자자의 요구에 선제적으로 대응한 상위권 기업에서는 모형 개정에 큰 영향을 받지 않은 반면, 전사적 차원의 환경경영 체계가 구축돼 있지 않은 중하위권 기업의 등급은 전반적으로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