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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불임금 지급하라" 대구서 타워크레인 1인 고공농성

등록 2022.12.10 15:39:43수정 2022.12.10 15:5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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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김정화 기자 = 10일 오후 대구시 동구 신암동 화성파크드림 신축 현장 타워크레인에서 체불임금 해결과 현장 폐쇄에 항의하며 근로자가 고공농성을 벌이고 있다. 2022.12.10. Jungk@newsis.com

[대구=뉴시스]김정화 기자 = 10일 오후 대구시 동구 신암동 화성파크드림 신축 현장 타워크레인에서 체불임금 해결과 현장 폐쇄에 항의하며 근로자가 고공농성을 벌이고 있다. 2022.12.10. [email protected]


[대구=뉴시스] 김정화 기자 = 체불임금 지급과 현장 폐쇄에 항의하며 근로자가 타워크레인에 올라 고공농성을 벌이고 있다.

10일 전국건설노조 대경건설지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부터 대구시 동구 신암동 동대구역 센텀 화성파크드림 신축공사 현장 타워크레인에서 근로자 A씨가 체불 임금 해결과 현장 임시 폐쇄 항의하며 고공 농성에 돌입했다.

A씨는 음식도 거부하며 추위에 대한 대책도 없이 단신으로 타워크레인에 올라간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은 하청업체인 B건설 관계자가 원청업체인 화성산업이 지급한 수십억원을 갖고 잠적하며 시작됐다. B건설이 화성산업으로부터 대구지역 내 하청을 받은 곳은 4곳에 이른다. 고공농성이 벌어진 신축현장에서만 근로자 40여명의 10월 임금이 체불된 상태다.

노동조합과 현장 근로자들은 원청인 화성산업에 항의했고 이에 화성산업 측은 지난 7일까지 B건설 소속 근로자들의 임금을 지급하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조 관계자는 "B건설은 현재 화성의 5개 현장에서 공사비가 부족하다는 명분으로 조합원 130명 임금 5억4000여만원을 체불했다"며 "공사 책임자인 두 주체가 10월 임금을 체불해놓고서 서로 책임을 미루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화성산업 관계자는 "7일까지 지불하려고 노력했었다"며 "다만 서류와 법적 검토 등 관련 절차를 밟아가다보니 늦어진 측면이 있다. 최대한 해결을 위해 노력 중이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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