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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강진 틈타 20여명 탈옥…대부분은 IS 조직원

등록 2023.02.07 16:43:40수정 2023.02.07 16:5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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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북서부 국경 인근 교도소에서 수감자들 탈옥

[하마=AP/뉴시스] 6일(현지시간) 시리아 하마에서 민방위대와 보안군이 지진으로 무너진 건물 잔해를 수색하고 있다. 이날 새벽 시리아 인근 튀르키예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사망자 숫자가 늘어나고 있다. 2023.02.07.

[하마=AP/뉴시스] 6일(현지시간) 시리아 하마에서 민방위대와 보안군이 지진으로 무너진 건물 잔해를 수색하고 있다. 이날 새벽 시리아 인근 튀르키예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사망자 숫자가 늘어나고 있다. 2023.02.07.


[서울=뉴시스]구동완 기자 = 지난 6일(현지시간) 튀르키예와 시리아에서 발생한 지진을 틈타 시리아 북서부 국경 근처에 위치한 라조 교도소의 수감자 20여 명이 탈옥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이날 탈옥한 스무 명 중 대부분이 급진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조직원이라고 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라조 교도소에 수감된 약 2000여 명의 죄수들 중 약 1300여 명이 IS 조직원인 것으로 추정된다. 수감자 중에는 쿠르드족 민병대(YPG)도 일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라조 교도소 관계자는 "지진이 발생한 후 라조가 피해를 봤고 수감자들이 폭동을 일으켜 교도소 일부를 장악하기 시작했다"며 "약 20명의 수감자가 도망쳤는데 IS 조직원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소식통은 규모 7.8의 강진과 수십 차례 이어진 여진으로 교도소의 벽과 문이 갈라졌다고 했다. 다만 내전 감시단체인 시리아인권관측소는 "수감자들의 탈옥 여부는 알 수 없지만 폭동이 발생한 것은 확인했다"고 전했다.

AP통신에 따르면 6일 새벽 발생한 강진과 이어진 여진으로 사망자가 4600명을 넘긴 가운데 이번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최대 1만 명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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