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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베트남서 기후변화 대응…맹그로브숲 조성 본격화

등록 2023.02.08 16:2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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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닌빈에서 맹그로브숲 조림 행사

베트남에서 열린 '한-베트남 맹그로브 숲 조림' 행사 *재판매 및 DB 금지

베트남에서 열린 '한-베트남 맹그로브 숲 조림' 행사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김양수 기자 = 산림청은 베트남 닌빈 홍강 삼각주 맹그로브숲 조성 사업지에서 지난 7일 베트남 농업농촌개발부와 함께 맹그로브 조림 행사를 갖고 본격적인 조성사업에 착수했다고 8일 밝혔다.

맹그로브숲은 열대·아열대 해안가 갯벌에 뿌리를 내려 해안지반을 지탱하며 천연방파제, 어패류 서식지 등 다양한 역할로 생물다양성 보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최근 맹그로브숲이 탄소를 빠르게 흡수하고 오랜 기간 탄소를 저장한다는 측면에서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중요한 탄소흡수원으로 가치가 부각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산림청 임상섭 차장, 베트남 농업농촌개발부 응우엔 쿠오크 트리 차관, 임업프로젝트관리위원회 도 꽝 퉁 위원장, 닌빈성 뜨랑 송 퉁 부지사, 하노이 장은숙 한인회장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한-베트남 맹그로브숲 조성사업은 2020년부터 2024년까지 5년간 총 45억원의 공적개발원조(ODA) 자금을 투입해 베트남 홍강 삼각주의 남딘, 닌빈지역에서 맹그로브숲 조성 및 복원(330㏊), 양묘장 조성, 연구개발, 주민생계개선, 역량강화 등 현지 산림생태계와 지역발전을 위한 여러 사업이 이뤄진다.

 특히 이번 사업은 양국의 산림-수산분야가 협력하는 융합 공적개발원조로 조성된 맹그로브숲에 수산양식 기술을 적용해 주민소득 증대를 꾀하는 사업방식을 높게 평가받아 2021년 9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혁신사례로 선정되기도 했다.

 임상섭 산림청 차장은 맹그로브 조림 행사를 이튿날인 8일 응우엔 쿠오크 트리 차관을 예방 만나 이번 사업의 가시적인 성과 도출을 위해 양국 간 협력관계 강화, 탄소감축과 관련된 산림 전용·황폐화 방지(REDD+) 시범사업 등 협력분야 확장에 대해 논의했다.

임상섭 차장은 "베트남 맹그로브숲 조성사업을 통해 기후변화 대응은 물론 재해예방, 해양생태계 보전과 주민소득 창출에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 양국 정부와 긴밀한 협력관계를 통해 산림협력 분야를 확장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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