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與, 이상민 탄핵안 통과에 "의회 폭거…대선 불복·불법 탄핵"(종합)

등록 2023.02.08 16:38:23수정 2023.02.08 16:58:45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野, 고장난 대형트럭은 흉기…尹정부 해코지"

"민주당 셀프 탄핵…탄핵당할 사람은 이재명"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국민의힘 의원들이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03회 국회(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후 로텐더홀 계단에서 탄핵안 강행처리를 규탄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3.02.08. amin2@newsis.com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국민의힘 의원들이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03회 국회(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후 로텐더홀 계단에서 탄핵안 강행처리를 규탄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3.02.0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정윤아 이지율 정성원 최영서 기자 = 국민의힘은 8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탄핵소추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자 "이재명 민주당 대표 방탄을 위한 대선 불복이자 정치적 탄핵"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오늘 국회는 무소불위로 권력을 휘두른 민주당 의회 폭거의 장이었다"며 "국민이 부여한 의회 권력을 남용한 날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반헌법적인 억지만의 탄핵소추안에 국민의힘은 깊은 유감을 표하며 강력히 규탄한다"며 "기본적 사실관계는 물론 판결문의 선례조차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채 민주당의 무지한 막무가내식 이재명 방탄을 위한 행태에는 분명한 책임이 따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본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이 저지른 일은 대한민국 헌정사에 씻을 수 없는 오점을 남긴 반헌법적인 의회주의 폭거이자 파괴 행위"라며 "고스란히 부메랑이 돼 민주당에 돌아갈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 위원장은 "국무위원 탄핵 요건에 전혀 해당되지 않음을 알면서도 정치적인 쇼를 하고 있는 것"이라며 "국민 안전, 헌법 질서는 민주당의 관심사가 더 이상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주 원내대표는 이상민 탄핵안 가결 규탄대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에서 상당히 많은 의원들이 탄핵 소추가 마땅하지 못하다고 제게 많은 뜻을 전해왔다"며 "무기명 비밀 투표라 일일이 확인할 수는 없었지만 상당수의 반대표가 있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헌법재판소와 국민이 제대로 심판할 것"이라며 "우리는 민주당의 폭거에도 불구하고 외면하거나 2월 임시국회를 보이콧할 생각이 전혀 없다. 민생 현안 해결에 적극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철수 당 대표 후보는 "헌법재판소에서 통과되지 않을 걸 알면서도 이렇게 국가적으로 여러 시간, 귀중한 것들을 낭비시키는 민주당 태도를 규탄한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앞서 이 장관 사퇴를 요구했던 데 대해선 "사태를 수습하고 스스로 물러나는 게 좋겠다고 말씀드린 바 있다"며 "그 직후 민주당이 해임건의안을 내면서 제 주장을 철회했다"고 설명했다. 

친윤 핵심 장제원 의원은 "어떤 위헌 사항이 있는지 어떤 법률을 위반했는지 구체성도 없고 그야말로 정치적 탄핵 아니겠나"라며 "이재명 사법리스크에 대한 방탄"이라고 강조했다.

장 의원은 "이 장관 탄핵소추안이 얼마나 황당한 일인지 국민들이 아실 것"이라며 "(민주당이) 스스로 구렁텅이에 들어가는 거라고 생각한다. 국민들께서 반드시 심판할 것"이라고 했다.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국민의힘 의원들이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03회 국회(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후 로텐더홀 계단에서 탄핵안 강행처리를 규탄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3.02.08. amin2@newsis.com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국민의힘 의원들이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03회 국회(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후 로텐더홀 계단에서 탄핵안 강행처리를 규탄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3.02.08. [email protected]


국민의힘은 헌정 사상 처음으로 장관 탄핵소추안이 가결되자 규탄대회를 열고 "대한민국 헌정사의 오점이자 반헌법적 폭거"라며 민주당을 성토했다.

주 원내대표는 본회의 직후 국회 로텐더 홀에서 열린 '이상민 탄핵안 가결 규탄대회'에서 "브레이크가 없거나 고장 난 대형트럭은 가끔 흉기로 변한다"며 "더 가면 대선 불복이자 윤석열 정부에 해코지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여당 행안위 간사인 이만희 의원도 "헌정사에 유례를 찾을 수 없는 불법 탄핵이고 대선 불복 탄핵"이라며 "앞으로 민주당 스스로를 탄핵하는 셀프 탄핵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병욱 의원은 "정작 탄핵당해야할 사람은 이재명"이라며 "민주당은 대장동, 대북송금, 성남 FC의혹 등을 잠재우고 싶겠지만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다. 민주당은 이재명과 함께 역사속으로 사라질지 아니면 이재명을 역사속으로 보낼지 서둘러 결정해야한다"고 했다.

한편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탄핵소추안이 8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에서 '행정안전부 장관 이상민 탄핵소추안'을 총투표수 293표 중 찬성 179표, 반대 109표, 무효 5표로 의결했다. 국무위원 탄핵소추안은 재적 과반 찬성으로 의결된다. 국무위원이 탄핵소추된 것은 헌정 사상 처음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