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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어제 핵공중폭발 시범사격…전술핵탄두 공개

등록 2023.03.28 09:29:16수정 2023.03.28 09:3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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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습격 가정해 전술탄 2발 500m 상공서 폭발"

25∼27일 핵 어뢰 또 시험…"41시간27분 잠항…수중기폭"

[리원=AP/뉴시스]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24일 공개한 사진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1~23일 사이 함경남도 리원군 해안에서 '핵무인수중공격정 해일'의 훈련을 현지 지도하고 있다. 2023.03.24.

[리원=AP/뉴시스]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24일 공개한 사진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1~23일 사이 함경남도 리원군 해안에서 '핵무인수중공격정 해일'의 훈련을 현지 지도하고 있다. 2023.03.24.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북한은 전날(27일)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2발에 대해 "핵습격을 가정해 핵공중폭발타격방식의 시범교육사격 훈련을 진행했다"고 28일 밝혔다.

북한은 전술핵탄두로 추정되는 사진도 전격 공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중부전선의 중요 화력타격 임무를 담당하고 있는 미싸일부대에서 3월 27일 관하 구분대들을 중요 화력타격 임무 수행 절차와 공정에 숙련시키기 위한 시범교육사격 훈련을 진행하였다"고 보도했다.

이어 "훈련은 미사일총국이 지도했다"며 "군부대 직속 교육중대가 동원되였으며 지상대지상 전술탄도미싸일 2발로 핵 공중폭발 타격 방식의 교육시범사격을 진행하였다"고 전했다.

통신은 전술탄도미사일에 가상의 핵탄두가 장착됐다면서 "교육중대는 평양시 역포구역에서 함경북도 김책시 앞 목표섬을 겨냥해 가상의 핵습격을 진행하면서 표적상공 500m에서 전투부를 공중폭발시켰다"고 주장했다.

우리 군 당국은 전날 북한이 오전 7시 47분께부터 8시께까지 황해북도 중화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SRBM 2발을 포착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북한은 또 25∼27일 수중전략무기체계 시험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지난 21∼23일 수중 핵어뢰 '해일'의 수중폭발 시험을 실시했는데 또 관련 시험에 나선 것이다.

중앙통신은 "지난 3월 25일 오후 원산만에서 시험에 투입된 핵무인수중공격정 '해일-1'형은 조선 동해에 설정된 600㎞계선의 거리를 모의한 톱날 및 타원형 침로를 41시간 27분간 잠항하여 3월 27일 오전 예정목표수역인 함경북도 화대군 앞바다에 도달하였으며 시험용 전투부가 정확히 수중 기폭되였다"고 밝혔다.

이어 "시험 결과 모든 전술기술적 제원과 잠항기술적 지표들이 정확하게 평가되고 무기 체계의 믿음성과 안전성이 검증되였다"고 주장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전날 "북이 공개한 '핵무인수중공격정'의 실체에 대해 현재까지 한미의 분석과 전문가 의견을 종합해 본 결과, 그 주장이 과장되고 조작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평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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